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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일보 "갤노트7 폭발, 中 기업에게 주는 교훈은?"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0.24일 15:18

【광저우일보(广州日报) 10월 24일 기고문】

장장(张涨) 광저우일보 논설위원

"갤럭시노트7 폭발이 중국 기업에게 주는 교훈"

중국 제조업은 품질에 아주 조심스러워하는 경외감이 있어야 하며 사후 서비스 등을 포함한 문제에는 강력한 위기처리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삼성 갤럭시노트7 스마트폰 발화 사건이 지속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는 현재 삼성에 집단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인사는 "소송은 미국 전역에서 기타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은 더욱 심각한 타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의 폭발 사건은 보기에 마침표를 찍기에 아직 한참 멀었다. 이미 글로벌 기업 대열에 오른 삼성이 이로 인해 엄청나게 쓰라린 댓가를 치를 것 역시 몰랐을 것이다.

현재 있는 정보를 종합해보면 삼성의 손실은 먼저 실물적인 게 있다.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으로 최소 40억달러(4조5천340억원)의 리콜 비용과 판매 손실을 입을 것이라 분석했고 이는 모바일부문의 전체 분기 이윤을 상쇄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자본시장에는 즉시 영향이 나타나 삼성의 주가가 며칠 사이에 10% 이상 재차 하락했고 손실된 시총 규모는 1천억위안(17조원)을 넘었다.

다른 방면의 무형의 손실은 아마도 더더욱 가혹하다. 삼성은 아시아기업으로서 애플 등 유럽, 미국 기업의 경쟁상대로 한걸음씩 근접했고 스마트폰 시장을 점유하려 비할 바 없는 고생스런 노력을 했다.

이번 폭발사건은 기업의 명성을 하루 아침에 재조명되게 만들 수도 있다. 제3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최소 40%의 휴대전화 사용자가 "앞으로 삼성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인사는 "삼성이 잃어버린 시장점유율의 큰 부분은 화웨이(华为), 비보(vivo), 오포(OPPO) 등 중국 제조업체가 점유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전세계 상위 10위권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7곳이 중국 기업이다. 현재 중국 업체는 영토를 개척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게 있어, 심지어 모든 중국 기업에까지 확대해 말하면 우선적으로 삼성 폭발 사건의 교훈을 흡수해 전철을 밟지 않으며 성공을 눈앞에 두고 실패하지 않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품질은 여전히 기업의 생명이다. 삼성의 강한 기술력은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애플조차도 여러 특허를 표절했다며 고발할 정도이다. 하지만 기본적 품질을 소홀히 하면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일부 소식통은 "삼성 갤럭시노트7에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경쟁제품인 아이폰7이 출시되기 앞서 발표하려다보니 시간이 촉박했고 성급하게 적용한 신기술이 배터리의 안전 문제를 만들었다.

최종적으로 공식 부문의 결론이 어찌됐든 상관없이 자체 품질이 표준에 이르지 못한 것이 의심의 여지 없는 폭발 사건의 근본 원인이다.

대기업인 삼성마저도 넘어지는 이 상황에서 성장 중인 중국 기업은 제품 품질에 더더욱 주목해야 한다.

앞서 화웨이의 관련 책임자는 "품질에 대해 화웨이는 아주 조심스럽다. 우리의 목표는 '무결함'이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5월 화웨이는 이미 발열 문제가 발생한 휴대전화 1만7천대, 2천만위안(3억4천만원)이 넘는 제품을 불태워 없앴다. 이는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서였다.

중국 제조업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 시종일관 이같은 품질을 조심스럽게 대하는 경외감이 유지돼야 한다.

다른 방면으로 위기처리도 여전히 중요하다. 삼성은 여러 차례 발생한 발화사건에서 단호히 외부 가열로 인한 화재라고 밝혔지만 최근의 제3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인은 배터리 자체의 발열로 인한 것임이 밝혀졌고 체면은 찰싹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맞았다. 리콜 과정에서도 중국 소비자를 차별 대우한다는 의심이 또 다시 생겼고 이는 브랜드에 2차 손해를 입혔다. 이같은 위기처리는 상당히 실패한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사실 훌륭한 제품을 다시금 더욱 더 완벽을 추구하게 하려 한 것과 상관없이 어느 누구도 제품에 영원히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보증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문제가 나타난 후에 뒤처리를 잘 수습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파워를 구분하는 하나의 큰 기준이다.

실제로 중국 제조업에도 리콜한 선례가 드물게 있었다. 품질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수많은 제조업체에 리콜 제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비스, 홍보, A/S 등 종합적 능력을 논하면 소비자의 국산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분명 글로벌 브랜드보다 못하다. 일단 위기에 직면했을 때 중국 기업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도 물음표가 생긴다.

경제학계에는 일종의 '크면 넘어지지 않는다'는 관점이 있다. 한 기업이 매우 중요하고 거대해 부문, 은행, 공급상 등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면 설령 위기가 나타나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도산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삼성은 의심의 여지 없이 하나의 대기업이지만 조그만 배터리 때문에 중상을 입었고 정말로 넘어지지 않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증명된다. 여전히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중국 기업에게 있어 이번 폭발 사건은 현실적인 깨달음이다. 별이 총총한 하늘을 바라보려면 반드시 먼저 실제에 근거해 착실하게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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