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정치권 강타…여 "인적쇄신 요청"ㆍ야, 박 대통령에 십자포화
[앵커]
최순실 게이트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를 열고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쇄신을 청와대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전 10시 반부터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참석시킨 가운데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를 열었는데요.
이정현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수석 참모진과 내각의 대폭적 인적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는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 내각에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와 직간접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교체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의 요구사항은 간담회에 참석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공식적으로 전달됐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며 관련자들은 한점 의혹없는 수사와 처벌을 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밝힌 대로 임기 내 개헌도 국회 주도로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대표로서 당사에서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상주하면서 지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야권은 박대통령을 향한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두명의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했다"며 "특검으로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을 포함해 청와대 참모진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국정을 전면쇄신할 수 있는 혁명적 대책을 내야 한다"며 "우 수석과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해임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예결특위는 오늘 황교안 국무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종합정책질의를 진행 중인데요.
야권은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 운영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에 불출석한 우병우 수석에 대한 고발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