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30대 남성이 베이징 도로에서 아우디를 몰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끝에 6중 추돌사고를 내 1명이 죽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차오양구(朝阳区) 베이위안로(北苑路)와 춘화로(春华路)의 교차로 부근에서 차량 몇대가 신호등을 대기하고 있던 중 뒤에서 오는 아우디가 속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질주해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현장을 담은 사진, 영상을 보면 사고를 낸 아우디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채로 전복돼 있는가 하면 도로 곳곳에 유리 파편, 혈흔 등이 있는 장면이 담겨 있어 사고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준다.
목격자들 역시 "아우디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일제히 말했으며 피해자들은 은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큰 충격을 받아 깜짝 놀랬다", "무슨 상황인지를 깨닫는데 한참 동안 시간이 걸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충돌로 길을 건너고 있던 여성 행인이 차에 깔려 숨졌으며 운전자 등 4명은 경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는 32세 롄(练)모 씨로 사고 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음주운전을 의심해 측정기로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지만 음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