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장시성(江西省)에서 유명 생리대 브랜드의 짝퉁 제품을 1천만개 이상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다.
난창시(南昌市)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난창시공안국은 최근 위스퍼(Whisper, 중국명 护舒宝), ABC, 소피(苏菲, sofy), 칠도공간(七度空间) 등 생리대 제품을 유통시킨 일당 2명을 검거하고 형사구류 조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저가 원료를 사용해 그럴듯한 제품을 제조한 후 외부 도매상을 거쳐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헤이룽장(黑龙江), 광둥(广东), 신장(新疆), 허난(河南) 등 중국 각지로 유통시켰다. 제조 원가는 1봉지당 2~3위안(340~510원)이지만 중간 대리상에게는 4~5위안(680~850원)에 넘겼으며 소매상은 최고 10위안(1천7백원) 가량에 판매했다.
경찰이 이들의 제조 근거지를 기습했을 당시 내부 시설은 간소하면서도 위생상태는 매우 열악했다. 근거지 창고에는 당시 3만개가 넘는 위스퍼, ABC 등 유명 브랜드의 생리대 짝퉁 제품이 있었으며 이들은 시가로 환산하면 4천여만위안(68억원) 가량 됐다.
또한 짝퉁 생리대 제조를 주도한 완(万)모 씨는 원래 술집을 운영했었으나 경영이 악화돼 파산에 이르렀다. 그 후 지난 2013년 7월 친구의 소개로 유아용품 포장 및 원재료 공급상을 알게 됐고 이들과 공모해 짝퉁 생리대를 제조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는 "원재료 및 생산된 제품의 품질은 매우 저질이었다"며 "여성이 착용하면 심각한 부인과 질병을 유발할 정도로 위험이 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