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그린타운이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 푸더와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반면, 이장수의 창춘 야타이는 극적으로 잔류했다.
항저우는 30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중국 슈퍼리그 최종전 옌볜과의 경기에서 윤빛가람과 페트코비치에 연속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항저우는 승점 32점과 함께 리그 15위에 머물며 2부로 강등됐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홍 감독은 라몬, 데닐손, 삼미르, 스피라노비치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박태하 감독 역시 윤빛가람, 하태균, 페트코비치 등을 투입해 물러서지 않았다.
선제골은 항저우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삼미르의 패스를 라몬이 마무리하며 잔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옌볜의 공격력이 더 강했다. 전반 43분 윤빛가람이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28분에는 페트코비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 항저우는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2부 리그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프로 데뷔 시즌에서 강등을 경험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창춘 야타이는 최종전에서 상하이 선화를 1-0으로 꺾으며 기적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창춘은 승점 35점으로 리그 12위로 올라섰고,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은 최종전서 0-1로 패배했지만 이미 2위를 확정한 상황이었고,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따냈다. 여기에 슈퍼리그의 절대강자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