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자신의 이름을 스마트폰 이름으로 개명한 남성이 화제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우크라이나에 사는 올렉산더 투린(20)이란 남성이 자신의 이름을 ‘아이폰7’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유는 ‘아이폰7’을 공짜로 받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8일 이름을‘아이폰 심(iPhone Sim’)으로 바꾸고 ‘아이폰7’을 공짜로 얻었다. ‘Sim’은 우크라이나에서 ‘7’을 뜻한다. 올렉산더는 개명을 위한 법적 절차도 마쳤다.
그가 아이폰7으로 이름을 바꾼 건 우크라이나의 한 회사가 내건 이벤트 때문이다. 회사는 “법적으로 이름을 아이폰7으로 바꾸는 사람 5명에게 선착순으로 아이폰7을 공짜로 주겠다”는 이벤트를 내걸었다. 올렉산더는 이 이벤트에 참가, 아이폰7을 손에 넣은 첫 참가자가 됐다.
그는 이름을 바꾸는데 들어간 비용 2달러로 아이폰7을 손에 넣었다. 아이폰7은 우크라이나에서 850달러(약 95만원)에 판매되는 고가 제품이다.
올렉산더의 여동생은 “처음에 그가 이름을 바꿨다고 했을 때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방법을 찾고 있다. 오빠가 자신의 방법을 찾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심(개명전: 올렉산더 투린)씨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까지 아이폰이라는 이름을 물려주길 원치 않는다”며“아기가 생기면 이름을 원래대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