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홍수피해를 입은 북한에 2000만 위안(약 34억원) 규모의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요구에 따라 중국 정부가 북한 정부에 2000만 위안의 긴급 인도지원 물자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제공하는 물자는 북한의 긴급 재난구조와 피해 복구 및 재건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말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태풍 ‘라이언록’으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주택 3만여 채가 파괴되고 7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30명 이상이 숨지고 400명 가까운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해 발생 후 중국 홍십자회의 기부금 전달은 있었지만,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무상지원을 발표한 것을 처음이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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