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규모 7.8 강진이 강타한 뉴질랜드 웰린턴 지역의 건물이 파손됐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규모 7.8의 지진 발생으로 인해 아르헨티나 방문을 취소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키 총리는 당초 오는 15일 무역 협상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키 총리는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곳에 머물면서 지진 피해 규모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하고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규모 7.8 강진이 강타한 뉴질랜드에서 최소 2명이 죽고 수천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은 남태평양 일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이번 방문 취소로 뉴질랜드 당국자들은 아르헨티나 측 협상단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키 총리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키 총리는 오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상황이 허락한다면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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