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시속 600km의 초고속 자기부상열차가 오는 2021년 시험운행된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제13차 5개년 계획' 국가중점연구개발 계획 '현대궤도교통중점프로젝트' 조장이자 베이징교통대학 교수인 자리민(贾利民)은 지난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2021년 전에 시속 600km의 자기부상열차 프로젝트 시험노선을 칭다오(青岛)에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중차(中国中车)는 지난달 21일 "시속 600km의 고속자기부상열차를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 과학기술부도 최근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시속 600km는 비행기 시속의 3분의 2에 달하는 속력이다.
중국이 자체 연구제작하는 자기부상열차를 해외 열차와 비교해보면 부유 에너지소모량은 35%, 전기자석온도는 40도, 차량의 유효 하중무게는 6% 이상 각각 낮출 수 있다.
산둥성(山东省)은 이미 지난시(济南市)와 칭다오시(青岛市)를 잇는 자기부상열차 건설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건설될 시험노선은 5km 가량이며 시험이 완료되면 이를 해당 노선에 적용해 중국 최초의 시속 600km의 자기부상열차 노선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 5월 최초로 설계, 자체 제작, 시공, 관리까지 전과정에 참여한 시속 100km의 자기부상열차를 창사(长沙市)에 개통했다. 이는 독일, 일본, 한국에 이어 4번째로 중저속 자기부상열차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상하이에서 운행 중인 푸둥(浦东)공항과 시내를 잇는 자기부상열차는 시속 430km인데, 이는 독일 기술로 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