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11월 11일은 원래 보통날이었지만, 언제부턴가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로 변모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중국의 독신자는 2억명에 달한다. 전문가는 “중국에 제4차 독신붐이 도래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국가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국의 독신자의 비율은 1990년 6%에서 2013년에는 14.6%로 상승, 독신족은 점점 그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 대륙부에서는 지금까지 몇번의 ‘독신붐’이 도래했다. 제1차 1950년대, 처음 ‘혼인법’이 제정되어 전국적으로 이혼이 급증하면서 독신붐이 일어났다. 제2차 1970년대 말, 인텔리 청년이 속속 도시로 돌아가기 위해서 이혼이라는 길을 택했다. 1990년대 말에는 개혁 개방 정책이 전통적인 가족관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해 제3차 독신붐이 생겼고 그리고 지금 경제의 급성장과 여성의 자립 의식의 고조로 제4차 독신붐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0년 제6차 인구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여성 중 미혼자의 비율은 2.47%에 이르고 10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스스로 ‘독신’의 길을 선택한 ‘싱글 여성’이 급증했다.
전문가는 “여성이 경제적 자립과 정신적 자립을 요구하는 현대에 있어서 제4차 독신붐은 경직된 현상을 진정한 의미를 가지고 전환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