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타이완(台湾)의 30대 감독이 실수로 차밖에 떨어뜨린 주차카드를 주우려다가 운전 실수로 사망한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타이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37세 류전난(刘振南)이 지난 26일 금마상(金钟奖) 시상식에 참석한 후 자신의 차를 몰고 행사장인 싼중(三重)스포츠센터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사고로 숨졌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사고 당일 류 감독은 주차요금을 계산하기 위해 기계에 주차카드를 넣던 중 밖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감독은 곧바로 차문을 열고 카드를 주우려던 중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고 차는 순간적으로 앞으로 튀어나갔다. 이 때문에 감독은 차와 주차카드 기계 사이에 끼며 큰 충격을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결국 숨졌다.
지난 2012년 타이완의 신예 단편영화 시상식인 금수상(金穗奖)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데뷔한 류전난 감독은 올해 금마상 시상식에서 자신이 연출한 '약소24시간(药笑24小时)'이 미니시리즈/영화 여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