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10대 소년이 맨손으로 300 미터가 넘는 고층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 아찔한 순간을 연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긴장감을 즐기는 한 10대 소년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뉴욕에 사는 16살 소년 저스틴 카스케호는 최근 맨손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올랐다.
사고를 대비한 안전줄이나 신체를 보호할 어떤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단순히 빌딩 꼭대기에 오른 것뿐만 아니라 철골 구조물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인증 사진과 동영상까지 찍었다.
결국 저스틴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의 경고를 받고 나서야 이 위험한 행동을 멈췄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저스틴을 두고 '아드레날린 정키(adrenaline junkie)'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말은 위험한 스포츠와 스릴 넘치는 모험을 유독 즐기는 사람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저스틴은 불과 2년 전에도 공사 중이었던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몰래 들어가 꼭대기까지 올라 갔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저스틴은 당시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돼 30일의 봉사 활동과 심리 상담 등의 처벌을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자 더 아찔한 도전을 하고 싶어졌던 저스틴은 이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층 건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목표로 삼았다.
뉴욕 소방당국은 홈페이지에 '저스틴의 행동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실수라도 해서 위험에 빠질 경우 출동한 구조요원도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