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영화 '엽문'으로 국내에 유명한 중국 액션스타 전쯔단(甄子丹, 견자단)이 미국 할리우드에 자신의 족적을 남긴 배우가 됐다.
텐센트(腾讯)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전쯔단은 할리우드 TCL 중국극장에서 열린 '할리우드 핸드-풋 페인팅' 행사에 참석해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에 새겨질 손도장과 발도장을 찍었다.
홍콩 배우가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에 손도장, 발도장을 남기는 것은 청룽(成龙)에 이어 두번째이다. '스타의 거리'에 손도장과 발도장을 남긴 스타는 300명도 되지 않는만큼 이는 배우에게 가장 큰 명예로 여겨진다.
전쯔단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 배우로서 정말 감격적이고 영광이며 이런 영예를 누린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 영예가 많은 중국 배우들, 특히 젊은 배우들이 용감하게 꿈을 쫓는다면 나와 같이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다는 동기를 북돋아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63년생인 전쯔단은 1992년 '신용문객잔(新龙门客栈)', '황비홍(黄飞鸿)2'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여러 영화, 드라마에서 액션 연기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이소룡의 스승으로 알려진 엽문(叶问)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엽문' 시리즈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2002년 영화 '블레이드2'로 할리우드에 발을 들인 그는 올해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트리플엑스:리턴즈'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