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최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내 한류 컨텐츠 규제설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이 중국 극장가를 휩쓸어 주목받고 있다.
중국청년넷(中国青年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중국명 你的名字)'이 4일 자정 기준으로 누적 흥행수입이 2억위안(340억원)을 돌파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사전'을 2위로 밀어냤다.
이는 중국 국산 애니메이션 '서유기 - 제천대성의 귀환(西游记之大圣归来)'의 5일 6시간만에 2억위안을 돌파한 것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현지 언론은 "12월 극장가에서 '너의 이름은'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9일만에 누적 흥행수입 4억6천만위안(784억6천680만원)을 넘어선 '신비한 동물사전'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든 '너의 이름은'은 천년만에 다가오는 혜성으로 인해 몸이 뒤바뀐 도쿄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