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상하이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구매장이 치솟는 임대료에 실적 부진을 견디다 못해 문을 닫게 됐다.
상하이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로컬 중고급가구 전문 브랜드인 지성웨이방(吉盛伟邦)의 취양(曲阳)매장이 최근 폐업을 선포했다.
상하이비즈니스센터(上海商务中心) 3층에 위치한 이 매장은 면적만 3만평방미터가 넘어 아시아 최대 가구 매장 중 하나로 운영된 지 20년 가량 됐다.
전문가들은 지성웨이방이 해당 매장을 페업한 원인에 대해 "근년 들어 도심에 위치한 각종 매장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며 "불안정한 임대료, 인건비 상승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임대료 상승은 모든 기업에게 적용된다"며 임대료 상승을 꼽았다.
현재 해당 매장은 바이롄(百联)그룹이 모두 매입해 인테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매장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칭푸국제가구촌(青浦国际家具村)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상하이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이마트의 중국 1호 매장 역시 실적부진을 이유로 폐업을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