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내 하나은행, 신한은행 고객도 위챗(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微信支付)를 연동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 중국법인과 신한은행 중국법인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腾讯)가 서비스하는 위챗의 전자지갑 ‘위챗페이’와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를 개시한다"고 7일 각각 밝혔다.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란 모바일 지급결제 수단으로 전자상거래 이용시 은행계좌를 연결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중국에서는 신용카드보다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중국 내 하나은행, 신한은행 고객은 본인의 직불카드를 위챗(웨이신) 지불시스템과 연결해 회원 간 자금이체(홍바오), 가맹점 결제, 공과금 충전 및 생활편의 서비스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이에 따라 중국의 한국계 은행 최초로 중국의 대다수 모바일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알리페이(支付宝), 위챗페이, 바이두(百度) 등 중국 내 주요 대형 온라인 지급결제 기업과 1Q뱅크를 연계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핀테크 사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지난 5월 중국에서 외국계은행으로서 최초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가능한 1Q Bank를 출시하여 6개월만에 6만명의 현지 손님을 확보했으며 1Q Bank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중국의 주요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들과의 제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신한은행 중국법인은 ▲2013년 5월 인롄온라인(银联在线) ▲2013년 7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2015년 12월 징둥(京东)그룹의 징둥콰이페이와 제휴를 맺고 중국 내에서 간편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