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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폴라 보텍스'에 꽁꽁…한파·폭설 곳곳 아수라장

[기타] | 발행시간: 2016.12.18일 14:50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지구 대기권 온도 적외선 분석 결과. © News1

국가 전역 혼란…유조차 폭발 55중 추돌사고도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에 불어 닥친 극심한 겨울 폭풍으로 유조차가 고속도로를 미끄러지면서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55중 추돌사고가 일어나는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미 NBC뉴스 등에 따르면 한 유조차가 17일(현지시간) 볼티모어의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불이 붙어 폭발, 수십명이 부상한 뒤 차량 5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미국 북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평균 2~5인치의 눈이 누적된 뒤 심한 추위가 덮쳐 도로 표면이 얼어 붙었기 때문이다.

한 목격자는 사고 당일 오전 4시45분쯤 "고개를 드니 트레일러들이 시속 50마일(약 80㎞)로 서로 추돌하고 있었다"며 "운전자들은 다리가 얼마나 얼어 있는지 몰랐던 거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해 유조차 운전자와 연쇄 추돌에 휘말린 한 사람이 숨졌다고 메릴랜드 주 교통 당국은 밝혔다.

한 가족이 17일(현지시간) '폴라 보텍스'가 덮친 미국 코네티컷 주의 눈밭 위를 거닐고 있다. © AFP=뉴스1

미 전역에서는 최근 심각해진 겨울 폭풍으로 도로가 얼고 시야가 제한되면서 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유사한 교통 사고가 지난 13일 이후 수백차례 발생, 총 13명이 사망했다. 전날 밤부터는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에 따라 "주내 도로 상황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며 가능한 모든 주민들은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길가로 나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메릴랜드 뿐만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역시 추운 날씨로 인한 사고로 2명이 숨졌다. 같은 북동부인 인디애나 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날과 이날 밤 2번의 차량 사고로 2명이 숨진 데다가 전일 오후 10 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400회 이상의 충돌과 약 200회의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다.

한파는 북동부 뿐만 아니라 중부에도 지속되고 있어 미주리, 뉴멕시코 주에서도 교통사고가 빈번히 보고됐다. 미시시피, 테네시, 루이지애나 주 등 남부에서도 이날 밤 강풍과 우박, 뇌우, 심지어 토네이도를 수반한 심각한 폭풍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 같은 극심한 겨울 폭풍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폴라 보텍스'(극 소용돌이·polar vortex) 때문이라고 기상학자들은 분석했다.

폴라 보텍스는 극지방 영하 60~50도 정도의 강한 저기압성 공기를 일컫는데 보통은 제트기류가 높은 상공에서 이를 감싸고 있어 극지방에 머무르지만,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지면 이것이 캐나다와 미국까지 흘러 내려와 이번과 같은 '살인한파'를 유발한다.

15일 미 우주항공국(NASA)이 1~11일 적외선으로 지구 기온을 분석해 공개한 위성 자료를 보면 푸른색과 보라색으로 표시된 찬 공기가 미국·캐나다 북부 지역으로 남하해 서서히 동부 연안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겨울 폭풍은 18일 밤부터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 여성과 강아지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의 눈밭에서 산책하고 있다. © AFP=뉴스1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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