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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美 공장 짓겠단 中 기업인 발언, 새겨 들어야"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2.22일 16:33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 12월 22일 사설】

"차오더왕의 말을 경종(警钟)으로 들을 필요가 있다"

푸야오(福耀)그룹 차오더왕(曹德旺) 회장이 최근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얼마 전 '차오더왕은 달아났다, 쭝칭허우(宗庆后)는 달아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에 도배가 됐고 수많은 논쟁을 일으켰다.

글에서 '달아났다'고 표현된 이 단어는 차오더왕이 미국에 자동차유리 공장을 짓는 것으로 묘사됐고 차오 회장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비용이 국내에서 자동차유리를 생산하는 것보다 낮다는 각종 데이터가 인용 서술됐다. 이는 중국이 만약 제조업 비용의 상승을 방임하면 기업가는 최후에는 모두 증발해 버릴 것임을 의미한다.

사실 이 글은 결코 차오더왕을 비난한 것은 아니며 중국 제조업 환경이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것에 대한 경종(警钟)이다. 이 화제를 둘러싸고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차오더왕은 해외에서 공장을 지으면 안된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는 매우 적었다. 대다수 평론가는 아마도 차오더왕이 국내 제조업이 힘들어진 것에 대한 원망을 모두 인정하거나 부분적으로 인정했을 뿐 결코 이를 정치 노선의 원칙에서 판단하진 않았다.

그런데 "차오더왕이 달아났다"는 이 의견만 매우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인터넷에서 '리자청(李嘉诚, 리카싱)이 달아났다"는 주제가 대대적으로 토론됐는데, 당시 여론의 리자청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차오더왕이 달아났다"는 의견을 듣고보면 마치 그와 리자청이 함께 언급되는 것처럼 들린다.

실제적 상황은 당연히 이렇지 않다. 차오더왕은 그 후 밝힌 입장에서 "회사 제품의 65% 시장은 중국 대륙에 있고 대다수 투자 역시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스스로 해외에 가서 무엇을 하겠는가"라고 밝혔다. 대중이 보기에 이 역시 믿을만한 것이다.

사실 차오더왕이 지혜가 있는 기업가로서, 자동차 유리를 생산하는 기업가로서 어떻게 중국이라는 전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떠날 수 있는가? 게다가 중국 제조업의 우세가 결코 낮은 생산비용만이 아니며 완비된 공업 부대시설, 좋은 인프라시설, 통신, 편리한 교통 등 여러 요소가 있다. 이같은 요소는 다른 신흥시장에는 모두 완비돼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논쟁을 놓고 말하면 우리는 이번 효과가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라 여겨진다. 이번 논쟁은 거의 모든 사회가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서방에서부터 신흥시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가의 경험이 증명했듯 제조업은 국가 강성의 근본이다. 제조업에 대한 쟁탈도 다시 국제적 경쟁의 메인 전투장이 됐다.

중국 제조업은 세계를 놀라게 할만큼 대대적 발전을 거쳤지만 현재는 조정에 직면했다. 국가경제 요소의 현황과 지속 발전은 제조업 업그레이드라는 목표에 있어 일부 맞지 않다는 게 나타났다. 국내에서 이 방면에 대한 믿음은 그리 넉넉치 않고 혼란과 우려만 점차 커져가고 있다.

"차오더왕이 달아났다"는 글이 이처럼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적지 않은 중국인의 현 심리에 가장 약한 부분을 찔렀기 때문이다. 부동산이 해마다 왕성해 제조업을 강조하는 것이 주택 구입하는 것보다 못하다보니 자본은 종종 제조업을 떠나게 됐고 이에 대한 민간 투자가 갈수록 적어졌다. 이렇게 묘사하는 모든 것은 일반인에게 있어 상당한 신뢰도가 있다.

푸야오그룹은 주로 자동차유리 업무를 영업하고 있다. 차오더왕이 미국에 가서 공장을 짓는 것은 그곳의 생산요소 구성 비용이 중국보다 낮다는 것으로 아마도 이는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봐야할 것은 차오더왕이라는 개별적 특수성이다. 만약 현재 일반적으로 중국의 제조비용이 미국보다 이미 높다고 말한다면 통계데이터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중국의 매우 많은 생산요소적 우세는 낮아졌고 일부는 그 하락세가 매우 빠르다. 이는 진실이다.

하지만 만약 '메이드 인 차이나'가 비용면에서 이미 미국에 완전히 졌다고 여겨진다면 환구시보가 취재한 몇몇 전문가는 이같은 결론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오더왕이 미국에서 자동차유리 공장을 짓는게 중국에서보다 저렴하다고 예를 들고 중국 제조업에 대한 세금부담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밝힌다면 우리는 중국사회가 현재의 실물경제 환경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는 건설적 의미가 있고 국가 관련 부문이 고도로 중시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야 한다.

사실 비슷한 원망은 차오더왕 한 사람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제조업을 강조하면 돈을 벌지 못하고 손해를 보기 쉽다. 이는 이미 하나의 상당한 보편적 현상이 됐다.

실물경제는 국가진흥의 근본이며 기업가 매 한 사람이 전력을 다해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은 중요한 자원이다. 미국의 실물경제는 지난 몇년간 비용적 요소의 제약 때문에 대규모가 해외로 이전했고 최근 몇년간 제조업을 다시 진작시키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우렁찬 구호 중 하나였다.

트럼프는 미국기업 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이전할 것을 재촉하는 것이 집정의 우선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의 방법이 비록 일부 극단적이긴 하지만 전체 서방세계에 광범위한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의 상황과 미국은 다르다.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중국이 반드시 거쳐야 할 하나의 단계이고 이는 국내 제조업의 번영과 모순되지 않는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가서 투자받을 수 있다는 것은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됐음을 설명해준다.

하지만 제조기업을 정확히 보면 현재 중국에서 부담해야 할 세금이 과도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중국이 이 문제를 중시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우수한 제조기업의 적극성에 타격을 입혀 기업 자원을 정말로 잃게 될 것이다.

따라서 차오더왕이 지적한 문제의 정확도가 얼마나 큰 지와 관계없이 우리는 그의 말을 경종으로 여기고 들어야 하며 그가 문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언짢아 해서는 안 된다. 그가 제기한 문제를 직시하는 것보다 그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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