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달 1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마지막 대중 연설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남부 흑인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주상원의원, 연방상원의원을 거쳐 2009년 대통령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 10일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인 시카고에서 그간 성원에 대한 사의를 표하면서 대통령 임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뒤인 내년 1월 20일 취임한다.
폴리티코는 현재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연설 장소로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를 포함 몇 곳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백악관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하와이에서 태어나 시카고에서 정치적 경력을 쌓은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퇴임 후 곧바로 시카고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퇴임후에도 작은딸이 대학에 갈 때까지는 워싱턴에 거주하겠다"며 이미 워싱턴 시내 칼로라마에 거주할 집을 임대한 상태다. 이에 따라 2019년 고교를 졸업하는 둘째딸 샤샤(15)가 대학에 갈때까지 앞으로 최소 3년간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 전·현직 대통령이 워싱턴 같은 하늘 아래 살게 되는 것은 96년만의 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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