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현수가 웃음 빅팟을 터트렸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56회에는 못 말리는 웃음 승부사 김현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현수는 먼 타지에서 선수활동을 이어오며 ‘아는 형님’을 통해 많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절절한 김현수의 팬심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새삼 감탄하며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김현수의 애정은 방송 내내 드러났다. 멤버 각각의 시그니처 동작이나 멘트를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입담도 가감 없었다. 재기발랄한 김현수의 입담에 강호동이 “네 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생각보다 골 때리네”라고 말하자, 김현수는 “나 많이 골 때리지”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과 공튀기기 대결을 앞두고 공약을 내걸며 김현수는 “그리고 5% 넘으면 하차”라며 김영철의 ‘하차 공약’을 언급했다. 김영철이 “말하지 마, 거의 다 잊었단 말이야”라고 제동을 걸자 김현수는 “그럴까봐 얘기하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수는 김영철과의 입씨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강호동이 “현수야, 크게 이야기해”라고 지적하자 김영철이 곧바로 거들고 나섰고, 김현철은 “너나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은데”라고 반박했다. 그런가하면 서인영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성향을 따라가게 된다는 말에 “김영철이랑 사귀면 재미없어져”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토록 ‘아는 형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현수가 운동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예능출연 결심을 한 건 김희철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수는 ‘아는 형님’을 시청하기 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으로 김희철의 출연분을 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자 향기를 물어보는 여배우에게 발가락 사이 때 냄새라고 말 한 김희철의 캡처본이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장 애덤 존스와의 우정도 전해졌다. 김현수는 장난기가 많은 애덤 존스가 자신이 볼을 잡으면 다가와 한국어로 욕을 한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자신을 돼지라고 부른다며, 심지어 통역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면서까지 장난을 걸어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이에 주장과 잘지내는 건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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