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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은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

[기타] | 발행시간: 2016.12.26일 11:05

영구설악산불고기성 호정란사장

처녀시절 고향마을에서 유치원 교원으로 있던 영구설악산불고기성 호정란사장은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며 운명적으로 식당업에 몸을 담게 되였다. 당시 영구항 부두가에서 자그마한 식당을 경영하고있던 시집 부모들은 며느리가 어찌나 귀여웠던지 만나자바람으로 식당 카운터를 며느리에게 맡겨버렸다. 식당이 도심과 떨어진 부두가에 위치해있는 연고로 전문 외국 선원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였다. 규모가 작긴 했으나 고객이 전부 외국인이라 수입이 짭짤했다. 흠이라면 추운 겨울철 4개월동안은 선박들이 오가지 않아 영업을 정지해야 하는것이였다.


하지만 영업을 정지하는 그 4개월동안이 호정란사장에게는 금쪽같은 시간이였다. 식당에서 외국선원들을 대하며 항상 언어불편을 느꼈던 호사장은 그 시간을 리용하여 북경외국어대학에서 언어연수를 시작했던것이다. 외국선원들과 언어가 통하면 영업이 더욱 잘될것 같았던것이다. 4년후, 호정란사장은 원래 기초가 있던 일어는 능수능란하게 대화할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고 영어로도 의사소통을 할수 있게 되였다. 식당을 찾는 외국선원들도 몰라보게 변한 호사장의 외국어수준에 놀라움을 표하며 그와 즐겁게 대화하며 식사하군 했다. 매상고도 눈에 띄이게 올라갔다.

세상일은 예측불허라고 했다. 발어권에 현대화 항구가 새롭게 건설되면서 영구항을 리용하는 선박이 줄어들었다. 식당을 찾는 외국선원들도 차츰차츰 줄어들어 아쉬운대로 식당문을 닫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냥 앉아있을순 없었다. 무엇이든 해야 했다. 자신있는것은 그래도 식당이였다. 1999년, 시집과 시형과 세집이서 동업으로 규모가 큰 식당을 꾸리기로 합의했다. 영구시 사람들의 큰 규모의 식당을 선호하는 특점을 리용하고 우아하고 고급스런 환경에 저렴한 가격으로 각계층 고객들이 모두 리용할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식당 이름을 영구설악산불고기성이라 명명했다. 아니나 다를가! 인테리어공사때부터 지나가던 길손들이 들러보고 1500평방메터의 어마어마한 규모와 고급스러움에 혀를 차더니 오픈식날 고객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이틑날도, 사흩날도, 꼬박 3개월간 두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렸다야 먹고가는 상황이 반복되였다.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싶은 생각까지 갈마들었다.

그러나 호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적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시형이 먼저 백기를 들었다. 시부모들도 공개적으로 태도를 표시하진 않았지만 동요하는 눈치였다.


2002년, 호사장은 시집과 시형에게 본금을 돌려주고 독자적으로 경영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픈식때 전 영구시를 들썽이며 호황가를 달리던 불고기성의 몰락의 원인을 꼼꼼히 찾아보았다.

자그마한 식당을 경영할땐 몰랐으나 규모가 커지면서 관리가 따라가지 못한것이 주원인이였다. 자신도 그렇고 시형이나 시부모들도 기업경영관리를 전문 배우지 않았던것이다. 고객들이 두세간씩 줄을 서며 기다리는 상황에 안주하며 손님들과 얼굴 붉히고 짜증내던 자신을 모습도 떠올려보았다. 전날 다 팔지 못한 고기가 이틑날 깨끗이 나갈때마다 주방에서 기뻐하던 시어머니의 모습도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땐 미처 몰랐으나 이런 소행들이 모두 고객들의 등을 떠민 원인이였다. 영구시에 한다하는 식당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관리경험을 눈썰미로 익히며 자기만의 철칙을 세웠다.

"손님은 영원히 왕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손님을 왕으로 모신다. 당날 고기는 당날에 소화한다. 절대 하루 묵은 고기를 손님상에 올리지 않는다."

손님들이 또다시 찾아오기 시작했다. 독립한 첫해 적자국면을 돌려세우고 이듬해부터 호황을 맞기 시작했다. 전철이 있는지라 호사장은 한시도 소홀하지 않았다. 기업관리 공부를 한시도 멈추지 않고 연수를 통해 회계자격증을 땄다. 성당교 학습을 통해 지식도 더한층 축적했다. 독특한 불고기문화를 개척하여 "설악산불고기"를 "료녕성명브랜드", "전국저명브랜드(전국고신기술산업브랜드추진위원회)", "3.15믿음직한 소비산품(중국보호소비자기금회, 3.15계통공정건설판공실)"으로 고착시켰다.

호사장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항상 념두에 두고있다. 영구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 조직하는 애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에도 주기적으로 성금을 기부하고있다. 영구시발해조합창단 단장을 맡고 쌍천안조선족양로원에서 자선공연을 조직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하게 조직하고있다.

"올해 들어 영구시에 500만원 이상 투자한 불고기집이 서너집 생겨나 경쟁이 심해졌다. 하지만 조선족의 특점을 살리고 박리다매의 전략으로 로고객들의 발길을 잡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호사장, "설악산"이 재도약을 눈앞에 보는듯하다. 김창영기자

출처: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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