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출시 후 잇따른 폭발사고로 물의를 빚은 삼성 갤럭시노트7이 중국 온라인게임에서 수류탄으로 묘사되는 수모를 겪었다.
중국 IT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게임(腾讯游戏)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슈팅게임 '역전(逆转)'에서 '폭발하는 휴대전화'로 불리는 특수 수류탄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실시됐다. 게이머는 이벤트를 수행하면 이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이 '폭발하는 휴대전화'가 마치 삼성의 갤럭시노트7처럼 묘사됐다는 것이다.
텐센트게임 측은 이 휴대전화를 삼성이라고 지칭하진 않았지만 휴대전화 외관이 삼성 갤럭시노트7과 매우 비슷하며 휴대전화 상단에는 'SANBOMB'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 'SAN'은 삼성의 중국어 발음인 'SANXING'의 앞글자를 딴 것이며 'BOMB'는 영어로 폭탄을 의미한다.
현지 언론은 "삼성이 또 한번 굴욕을 당했다"며 "삼성이 이를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고 전했다.
사실 삼성 갤럭시노트7이 폭탄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액션게임 GTA5(중국명 侠盗猎车手5)에서도 갤럭시노트7이 폭탄으로 등장했는데, 유튜브에 갤노트7 폭탄을 던지는 플레이 영상이 잇따라 게재되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