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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기약하는 새해 첫 해돋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1.01일 13:18

연길시 도심을 바로 옆에 끼고 유표하게 우뚝 솟아있는 모아산은 시민들로 하여금 새해 첫 해돋이를 관망하는데 가장 편리하고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2017년 1월1일 새벽 5시30분,차를 달려 가로등불빛이 명멸하는 연길시내를 벗어나 동남쪽으로 2킬로메터 상거한 모아산기슭에 당도하니 주차장에는 벌써 해돋이를 관망하러 모여온 사람들이 세워둔 각종 차량들로 빼곡하였다.

한나절 걸려 겨우 차를 주차하고 해돋이 구경에 나선 인파를 따라 모아산정상으로 통하는 산행길에 올랐다.

모아산의 새벽은 칠흙 같이 캄캄한 가운데 이날따라 바람한점 없이 고요하였는데 주위에는 안개가 푹 덮혀 해돋이를 제대로 구경할수 있을지 저으기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이윽히 지나 모아산 정상 관망대에 올라서보니 주위에는 사람들로 꽉 차서 발딛을 틈도 보이지 않았다.인파속에서 몸을 비비며 겨우 해돋이를 관찰할수 있는 적합한 자리를 찾았다.

다행히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서있으니 후끈한 열기속에 몸은 그리 춥지도 않았다.주위에서서 이따금 여러가지 대화가 오갔다.그중에서 학생들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의 대화가 퍼그나 인상적이였다.“야,새벽잠을 설치고 해돋이를 보러 왔는데 안개에 꽉 차서 해를 제대로 볼수 있을가?”이어서 다른 한 친구가 ”새해 우리의 소원을 성취할수 있게 안개가 걷히고 멋진 해가 솟아오를거야”,“참,꼭 그렇겠지!밝은 일출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줄거야!”

기다림의 시간은 그토록 지루하였다.일분 일초가 흘러가는속에 해돋이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지난 한해동안 못다 이룬 목표와 꿈을 새해에 꼭 이루고자하고 새해를 더욱 풍성하게 맞이하려는 경건한 마음으로 해돋이를 기대하며 소원성취를 빌게 된다.

“야,해가 솟아오른다!”어디선가 들려오는 환호소리에 명상을 깨고 동켴하늘을 바라보니 진붉은 기운이 구름과 안개를 밀어내며 붉은 해가 반가량 얼굴을 빠금히 내밀고 있었다.이 시각 시침이 아침 6시56분을 가르키고 있었다.올해는 동쪽하늘가에 구름과 안개에 잠겨 지난해보다 일출이 4분가량 늦게 당도하였다.

잠시후 동녘하늘은 점점 진붉은 물결로 물들여 지더니 드디여 붉은 해가 하늘공중에 밝은 빛을 발산하며 불끈 솟아올랐다.

“야호!멋지다”여기저기에서 산자락 메아리를 타고 환호성이 터져나오왔다.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목청껏 환호하고, 눈을 감고 손바닥을 얼굴에 마주댄채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는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와 얼싸안고 새로운 한해에 대한 부풀어오르는 희망에 벅차 있기도 하였다.

연길시의 오녀사는 련속 몇해동안 새해 첫날이면 가족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해돋이를 보러 오아산에 다녀온다며 새해의 해돋이가 왕년에 비해 늦게 떠올랐지만 그래도 너무 아름답다고 감개무량해했다.오녀사는 이날 새벽 4시에 기상해 모아산을 찾았다면서 어둠속에서 기다리고 기대하던끝에 빨간 해가 솟아오르는 순간에 가슴이 짜릿해나고 벅차오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격동적이고 아름다운 순간을 마음에 담아 두 눈을 감고 조용히 새해 소원을 빌기도 하고 해가 떠오르는 멋진 모습을 사진기렌즈에 담기도 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해가 떠오르는 축제의 분위기속에는 올해 대학입시를 보게 될 고중생들도 적지 않았다.그들중에서 소꿉시절부터 개구쟁이 친구들이였던 연변1중 3학년생 손경학,김성휘학생과 연길시제2고급중학교의 3학년 장성욱학생도 있었다.

이들은 돌아오는 6월 대학입시에서 대박이 나 좋은 대학에 붙어 떳떳하게 입학통지서를 부모님한테 드림으로서 자신을 증명하고 부모님들의 로고에 보답하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소원을 피로했다.

새해 첫날 힘차게 떠오르는 일출이 주는 감동을 통해 회사원들과 함께 창업성공을 기원하는 업체와 조선족음식문화를 통해 연변을 알리고자 하는 음식협회분들도 적지 않았다.

연변오두막유한회사는 끈질긴 노력으로 현재 국내 12개 성에 85개의 분점을 개설하고 있다.창업가운데서 쾌락을 느낀다는 박은희사장은”우리 기업의 목표는 우리 민족문화를 음식을 통해 전국에 알리자고 한다”면서 “기업을 더 튼튼하게 경영해 새해에는 우리 직원들의 로임을 배로 상승시키고 더욱 안전하고 맛잇는 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것이다”고 새해의 소원을 전했다.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회장은 새벽 3시부터 움직여 모아산으로 일출을 감상하러 왔다며 “고속철시대와 더불어 새해에는 연변을 찾는 해내외 손님들에게 연변조선족전통음식의 우수성을 폭넓게 알려 연변조선족전통음식이 하루빨리 세계화로 성큼 다가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둥근 태양을 바라보며 알콩달콩 가족사랑과 함께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분들도 빼놓을수 없다.

연길시에 살고 있는 최종철,백미화부부는 7살난 딸 최유나와 함께 이날 해돋이를 보러 모아산에 올랐다.

그들부부는 새해에도 가족이 항상 건강하고 딸 유나도 소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잘하기를 바랐다.

2017년 1월1일 모아산 새해 첫 일출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환희와 기쁨을 안겨주는 즐거움으로, 희망과 원만한 행복을 지향하는 원동력으로, 풍성하고 벅찬 래일을 미리 기약해보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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