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연말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죠. 다음날 남는 술을 처리할 방법을 두고 고민하는 분 많으시죠. 특히 김 빠진 맥주나 와인은 맛과 풍미가 떨어져 하수구에 버려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은 술을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방법은 많습니다. 애매~하게 남은 술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1. 튀김 요리할 때
연말 모임을 마친 다음 날 아침, 어김없이 김 빠진 맥주와 마주하게 된다. 이럴 땐 김빠진 맥주를 활용해 바삭한 튀김요리를 해보자. 물과 차가운 맥주를 1:1 비율로 섞어 튀김옷을 만들면 튀기는 동안 맥주의 알코올성분이 날아가면서 바삭한 튀김을 만들 수 있다.
2. 음식 누린내 제거
수육을 삶기 전 고기를 맥주에 재우면 누린내가 사라지면서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맥주가 아닌 와인을 이용하면 요리의 맛이 깊고 풍부해진다. 생선 요리에 김빠진 맥주를 활용할 땐 맥주에 30분가량 담갔다 빼낸 후 요리하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3. 생선 요리 후 냄새 제거
남은 소주가 있다면 요리 후 주방에 배인 냄새를 제거할 때 사용해보자. 소주를 분무기에 담에 생선요리 후 뿌려주면 천연 공기탈취제 역할을 한다.
4. 피부를 윤기 나게
따뜻한 욕조 물에 먹다 남은 와인 반병 정도를 부은 후 몸을 담그면 피로해소에 좋다. 와인 목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도 막아준다. 단 탈수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5. 가죽 소파 얼룩제거
맥주 안에 들어있는 '홉'은 섬유조직을 강화해 본연의 색으로 돌리는 효능이 있다. 색이 바랜 검정 옷을 세탁할 때 헹굼 물에 맥주를 섞으면 색을 선명하게 되돌려준다. 또 빛바랜 가죽 소파나 옷을 닦아주면 윤기가 되살아난다.
6. 기름때 제거
맥주는 기름때를 지우는 데 효과적이다. 기름때가 많은 가스레인지나 화장실 싱크대 물때를 지우는 데 효과적이다. 하수구나 변기에 부어주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