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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활] 자식을 효자로 만드는 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1.04일 15:24
해마다 설명절이면 가내는 물론 동네까지 자식들의 부모효도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집집의 자식들에 대해 “잘한다”와“못한다”로 평이 내려진다.

이에 비춰 필자는 아들과 딸이 외국에 있는 “리산가족 부모” 의 립장과 시각으로 이 글을 쓴다.

자식을 애지중지 키운 부모로 다 큰 자식들에게 크고 작은 기대를 가지는것은 물론이겠지만 문제는 자식의 처사가 좀 서운하면 부모들은 “너희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하며 노여움부터 앞세우는것이다.

자식을 애지중지 키우는것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당연한 책임인데도 무작정 자식에게 기대하고 집착하니 그게 문제이다. 기대와 집착을 버리면 당신도 편안하고 자식도 정신상 부담이 없이 가정을 더 잘 꾸리기 위해 노력하겠는데 말이다.

자식들이 련락이 없으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며 좋게 생각하고 “너희들이 달라고 안하는것만도 효도다.”라고 칭찬하면서 사는 인생이 보람이 있을것같다. 아니면 “온갖 고생을 다하며 키워 놓으니 한놈도 명절에 오지 않는다.”며 섭섭함을 표달하면 삶이 항상 불안해진다.

쩍하면 자식들을 욕하지 말라. 자식을 욕하면 결국 자기를 욕하는것이다.

자식의 허물을 아무리 캐고 또 캐도 결국은 그 자식은 내가 낳아 키운 친자식이니 말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

자식들에게서 전화가 오면 고맙다고, 용돈을 주면 액수와 관계없이 마음을 써줘 감사하다고 칭찬하면 자식들도 신나서 더 잘하기 위해 애쓴다.

자식이 나이 들면 독립을 시키는것이 자연의 섭리다. 새들도 새끼를 품고 키워서 날려보낸다. 어미새는 날아간 새끼가 다시 찾아 안온다고 원망을 안한다.

자식들이 가정을 이루면 부모들이 정을 “끊어야” 한다. 물론 경제실력에 따라서 보태줄수 있지만 정도가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뼈돈을 벌고와서 자식한테 집을 사주고 자가용을 사주기 위해 또다시 한국에 간다는 부모들이 가련해보인다.

부모에게도 부모의 인생이 있고 자식에게도 자식의 인생이 따로 있다. 부모가 자식들의 일에 너무 관여하는것은 사랑이 아닌 간섭이다. 주는것도 좋게 말해서 사랑이지 기실은 간섭이다.

손군까지 애나게 키워준다음 나중에는 갈등까지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자기가 낳은 자식은 자기가 키워야 하며 자기가 낳은 자식의 이름도 자기가 지어야 한다는것이 필자의 원칙이다.

그래서 일본서 출근하는 아들며느리가 네돐짜리 손녀와 두돐짜리 손자를 힘들게 키우는것을 알면서도 나는“바빠서 죽는 법은 없다”고, “청춘고생은 만금을 주고 못바꾼다”며 모르는척 한다. 단 부모효도는 관계치 말고 시름놓고 자식만을 잘 키우라는 부탁을 할뿐이다.

아들내외도 자녀를 잘 키우는것을 부모효도로 간주한다. 아들내외는 부모들이 손군들과 소통을 잘할수 있도록 요즘 애들에게 조선어와 한어까지 배워주느라 무진 애를 쓰고있다.

자식은 홀로서기를 잘하는것이 부모에 대한 최대의 효도고 부모는 자기 건강을 잘 지키는것이 자식에 대한 최대의 도움이다. /오기활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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