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부 과달라하라에서 미국 영사관 부영사를 총으로 쏜 뒤 도주한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리스코 주 검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체포 당시 상황과 용의자의 이름, 범행 동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용의자는 연방 법무부로 양도됐다.
용의자는 지난 6일 오후 6시20분쯤 시내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차를 탄 미국 부영사를 총으로 쏴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와 관련해 2만달러(약 24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멕시코에서는 과거에도 미국 정부기관 소속 직원들이 공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2010년에는 세계적인 '살인 도시'로 유명했던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즈에서 영사관 직원 1명과 가족 등 3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범인이자 범죄조직인 바리오 아즈테카의 두목 아르투로 가예고스는 미국으로 송환돼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2011년에는 마약 범죄조직인 제타스의 조직원이 미국 이민 및 관세청(ICE) 관계자 2명이 탄 차량을 쏴 목숨을 빼앗았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