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투고 집을 나간 조선족 여성이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9일 한국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5분께 전북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한 돼지농장에서 김모씨(59·여)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김씨의 남편으로부터 접수됐다.
조선족인 김씨는 부부싸움을 한 뒤 이날 오후 2시께 마을 뒷산으로 올라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유관기관과 함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야산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 당일 김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9일 오전 9시 수색을 재개했으며,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이 돼지농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평소 몸이 좋지 않았던 김씨는 야산으로 올라갔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하산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야산에 설치된 막사에서 밤을 보낸 뒤 날이 밝아지자 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