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이 시리아 내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지휘부를 상대로 기습공격을 감행해 IS 간부를 포함해 25명가량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사살자 수가 2명뿐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포스트, 성조지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합동특수전사령부 소속 '원정특수임무부대 요원들이 시리아 동부 IS 점령지 중심부인 데이르 알주르 시 인근 마을에 대한 기습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헬기로 목적지에 침투한 요원들은 90분가량 현지에 체류하면서 표적으로 지목한 IS 간부가 탄 차량에 대한 매복에 성공했다.
IS 간부는 미군 측이 신문을 위해 체포를 희망한 표적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관련 소식통은 임무 수행 과정에서 교전이 벌어져 체포 대상으로 지목된 IS 간부가 목숨을 잃었으며 미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교전에서 IS 조직원 25명가량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변인은 사망자는 표적 대상인 용의자와 수행원 한 명 등 모두 두 명에 불과하다며,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발표는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IS의 활동을 감시하는 웹사이트 데이르 알주르 24는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미군들이 IS 포로와 시체들을 현장에 남기지 않고 가져갔다고 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IS 지도부를 대상으로 한 기습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확인했지만, 이 작전이 이라크 내 두 번째 도시로 IS가 점령 중인 모술 탈환전과 시리아 내 IS 수도 락까 점령에 앞선 정보수집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IS 격퇴전을 전담하는 미군 현지 사령부 대변인도 이 기습공격 사실을 확인했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지난 몇 달 동안 무장 드론을 투입해 IS 지휘부 제거 임무를 수행했지만, IS 간부 나포 임무를 위한 기습공격은 이례적이다.
출처: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