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돈도 벌고, 세계여행도 다닐 수 있는 보모를 뽑는데 2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FOX 뉴스는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한 가족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와이오밍 주 리버턴에 사는 틸롯슨 가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틸롯슨 부부는 올여름 세 아이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계획을 세우다보니 여행을 다니며 세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틸롯슨 부부는 고민 끝에 함께 여행을 다니며 세 아이를 돌볼 보모를 뽑기로 했다.
이들 가족과 함께 여행하며 아이를 돌볼 보모에게 모든 여행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한 달에 1,500달러의 월급도 준다.
꿈의 여행을 함께할 보모를 모집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마자 무려 2만 명 가깝에 지원했다.
데렉 틸롯슨 씨는 "'메리 포핀스'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며 "우리 가족과 잘 맞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지원자가 모두 훌륭해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틸롯슨 부부는 오는 2월 초까지 수많은 지원자 중 한 명을 뽑을 생각이라고 한다.
이 가족은 곧 지금 사는 집을 팔고 7월 아이슬란드를 시작으로 유럽과 터키를 돈 후 크리스마스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내년 1월에는 하와이를 비롯해 아시아권 나라들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한다.
매켄지 틸롯슨 씨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여행을 드디어 떠날 수 있게 되었다"며 "우리 가족의 여행을 보고 '그동안 생각만 하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과연 이 가족과 함께 꿈의 여행을 떠날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