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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반기문 '광장 민의 받들어 국민 대통합'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1.13일 10:11
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

매경기자 귀국 동행 "대통령 되면 국가신인도 올릴것"

◆ 반기문 귀국 ◆

"정치교체" 사실상 대선 출사표

12일 오후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정권 교체가 아닌 정치 교체를 이루겠다`는 대통합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을 각오가 돼 있다"며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앞서 한국행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동승한 매일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한국의 재벌기업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영향력을 행사해 중소기업이 창의성을 갖고 살아갈 길이 없다"면서 "재벌의 영향이 너무 크며 계층 간 갈등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재벌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보며 구체적인 방향은 추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의 울타리를 넘어 이념과 계층 간 통합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실제로 반 전 총장은 "사람들이 저를 보수주의자로 놓지만 저처럼 진보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라면서 자신을 '진보적 보수'라고 정의했다.

그는 "최근 일주일간 (대권 도전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핵심 경쟁력은 세계 어느 지도자와도 바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뢰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제게 기회가 되면 이제까지 떨어진 한국의 신인도를 바로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존 정당 입당이나 창당, 혹은 '제3지대' 형성 가능성 등에 대해선 "당장 기존 정당에 들어갈 생각은 없다"면서 "향후 2~3주간 각계각층과 만나 대화를 나눠보고 진로를 정하겠다. 저도 어떤 그림이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등 여러 정치권 인사와의 적극적인 만남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나라는 갈갈이 찢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고, 사회는 부정과 부조리로 젊은이들의 꿈이 꺾였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관"이라며 "부의 양극화, 이념·지역·세대 간 갈등을 끝내고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많은 이들이 제게 권력 의지가 있냐고 물어봤다"며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서 다시 세계 일류국가로 만드는 의지라면 저는 분명히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기성 정치권을 향한 강한 비판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할 때"라며 "유감스럽게 정치권은 아직도 광장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시민들과 만나는 등 이른바 '민심 행보'를 곧바로 시작했다. 13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설 연휴 전까지 전국을 누비며 사실상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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