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공개까지 만 하루도 남지 않았다. 3년을 준비했다. 감히 ‘최고’라고 자부했다.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한다고 했다. 혹시 비가 연인 김태희에게 부르는 러브송은 아닐까.
가수 비(본명 정지훈)은 15일 자정 새 싱글앨범 ‘최고의 선물’을 발표한다. 싸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준비된 ‘최고의 선물’은 그 자체만으로 관심을 유도했다. 비와 싸이의 작업은 이미 2015년부터 예고됐던 상황. 비는 싸이의 콘서트 게스트로 나서며 곡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빠른 시간 내 이뤄지진 못했다. 비는 해외 활동에 주력했고, 싸이는 본인 앨범에 집중했다.
그러나 2017년 1월, 드디어 힘을 합쳤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비 특유의 강렬함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비의 비주얼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부각시킬 음악으로 알려져 시너비 효과를 기대케 한다. 비 소속사 설명도 그렇다. 신곡 ‘최고의 선물’은 기존 발표곡 ‘태양의 피하는 방법’, ‘널 붙잡을 노래’처럼 비 특유의 감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극대화시켰다는 것. 싸이와 유건형이 작곡, 작사, 편곡,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됐다.
‘최고의 선물’에 대해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아름다운 스트링 연주가 어우러진 미드 템포의 팝 발라드 장르다. 가사에는 평생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한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최고의 선물’이 가요 제목으로는 확 와 닿지 않는다. 그러나 가사 내용 풀이를 보면, 그 이해가 빠르다. “평생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고백”이라는 것. 이는 비의 현 상황과도 비춰볼 수 있겠다.
비는 2013년 1월 1일부로 배우 김태희와 열애를 공식화했다. 이미 교제하고 있던 두 사람은 데이트 장면이 노출됐고, 인정한 순간부터 현재까지 사랑을 유지하고 있다. 간혹 결별설이 불거지긴 했지만, 시간이 더해질수록 결혼설이 잦아졌다. 그때마다 양측은 부인했지만, 이번 신곡 ‘최고의 선물’과 함께 또 다시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비는 2014년 2월 정규 6집 ‘레인이팩트’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했다. 당시 타이틀곡 ‘사랑해’가 김태희에게 전하는 프러포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비가 직접 곡 작업에도 참여해 무게가 실렸다. 물론 비는 김태희를 생각하면서 쓴 가사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후, 비는 신곡을 발표한다. ‘최고의 선물’이다. 평생 한 사람을 위해 사랑고백을 한다는 비. 혹시 노래가 공개된 후 김태희와 결혼도 발표하는 건 아닐까. 벌써부터 흥미롭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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