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펫셔니스타’
한 집 건너 한 집, 애완동물을 기르는 시대, 동물은 평생 가족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우리는 이들을 반려견 혹은 반려묘라고 부른다. 펫셔니스타의 최고봉은 이효리다.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단연 펫셔니스타다.
이효리 - 인생을 바꾼 순심이
2008년, 유기견과 동물의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효리는 순심이를 만난 후 인생이 바뀌었다.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순심이를 구하면서 동물 애호가의 길에 들어선 것. 봉사활동 중 순심이를 만난 이효리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혼자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당시 순심이는 한쪽 눈이 실명됐고, 자궁 축농증도 있는 상태였다. 이효리는 순심이의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함께 등산을 즐기는 사이가 됐다. 주인이 떠날까 늘 불안해하는 순심이를 자주 달래줘야 한다고. 현재는 이상순과 제주도에서 여러 마리의 동물을 키우고 있다.
안혜경 - 럭키, 이효리와의 인연
안혜경은 절친 이효리의 소개로 반려견 럭키를 만나게 됐다. 이들의 사연도 마치 드라마처럼 애처롭다. 안락사를 하루 앞두고 있는 럭키를 안혜경이 구한 것. 안혜경이 4번째 주인이었다. 학대를 많이 받은 아이의 상처를 달래주는 게 쉽지 않았다고. 이름도 행운을 가지라는 뜻으로 럭키라고 지었다고 한다. 럭키는 이효리와 안혜경 덕에 소중한 생명이 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김희철 - 희범과 아름다운 사연
김희철은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일명 집사의 인생을 10년째 살고 있는 그. 2006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실의에 빠져있던 그는 팬에게 받은 고양이 덕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러시안 블루 종인 희범. 현재는 반려견 조르도 기르고 있다.
효린 - 우린 운명이었어
효린도 집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우연히 방문한 고양이 카페에서 만나게 된 고양이 리노를 만나게 된 효린은 리노가 지닌 잿빛 털에 한 눈에 반해 입양하게 됐다. 레고의 매력에 흠뻑 빠진 효린은 레고, 흥녀, 심바 등을 입양했다. 하지만 셋째 흥녀를 도중에 잃으면서 유기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버려진 유기모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동물 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구하라 - 집사 얼굴과 닮은 반려묘
구하라는 자신과 닮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차차와 피코라는 두 마리 고양이의 집사로 살아가고 있는 것. 자신의 네일에도 고양이를 그려 넣을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두 고양이와 닮은 표정을 짓고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즐거운 취미가 됐다.
이경규 - 연예계 대표 개아빠
유별난 개 사랑으로 개(犬)방의 역사까지 창조한 이경규. 이경규의 동물 사랑은 유명하다. 어렸을 때 수위사를 꿈꿨을 정도. 평소 이경규는 버럭 아이콘으로 통하지만 동물 앞에서는 세상 누구 보다 자상한 아빠가 된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반려견 뿌꾸가 낳은 여섯 마리 강아지를 분양하기도 한 이경규. 눕방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건 반려견들 덕이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DB, SNS
출처: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