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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효행은 조선족지성인과 기업인의 도의적인 의무이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1.16일 09:17
인물이름 : 김의진

2017년 1월 7일 저녁 7시, 40여명의 조선족 기업인들과 민간단체 리더들이 모인 북경 망경(望京)의 한 이름난 식당의 큰 방 분위기는 그야말로 겨울의 한파를 녹일 뜨거운 분위기였다. 새해벽두에 사무가 다망함에도 불구하고 퇴근하자바람으로 달려온 40여명 기업인들과 지성인들은 경로와 효도 및 북경시 조선족로인협회 후원문제를 놓고 열띤 론의를 진행했다. 조선족집거지역을 떠난 조선족로인들의 소외문제는 조선족어린이들의 우리말 공부의 단절 못지 않게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있다.

수도 북경도 례외가 아니다. 현재 북경에 2만명에 달하는 조선족로인들이 계시는것으로 집계되고있다. 이들중 대부분은 동북3성에서 자녀를 따라 오신분들이며 시골에서 오신분들은 퇴직월급도 없다. 살던 고장을 떠나 외롭고 불편한 점이 많지만 자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외로움을 꾹 참고 손자손녀들을 키워주고 자식들의 뒤바라지를 해주는 이들은 가정적으로보나 사회적으로 보나 국가적으로 보나 가정과 사회의 안정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엄연히 북경에서 살고있지만 북경시호구가 없는 관계로 북경시정부에서 주는 로인혜택을 받지 못하고있고 원 거주지역을 떠난 탓으로 살던 원 거주지역 지방정부에서 주는 로인혜택도 받지 못하고있어 이들은 외로운 특수군체로 되였다.

존경스러운것은 조선족로인들은 외로운 대도시 생활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심신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민족의 민족문화전통을 전승하는데도 미력한 힘이나마 기여하고자 너도나도 뭉쳐서 무용대, 합창대, 독보조, 등을 내오고 자체로 소규모의 운동회도 열면서 열심히 살아오고있다.

이런 문체활동과 교류활동은 이들에게 있어서 외로움을 극복하고 건강과 기쁨을 지키는 자구책이라고 할수 있다. 2012년 7월에 북경시 각 구역에서 활동하고있는 북경시 조선족로인들의 20여개의 모임을 통합하여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로 출범하고 북경시민족련의회에 단체회원으로 공식등록했으며 전 아리랑조선족로인문체협회의 리성순회장이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의 회장을 맡았다.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로 결집된후 리성순회장과 회장단성원들은 300여명의 회원들과 더불어 정부나 국가 기구에서 경비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자체로 곤난을 극복하면서 협회 사무실 겸 활동실을 마련하고 활동을 조직하고 또 해마다 북경시조선족 각계 신년하례회준비위원회에서 지원해주는 경비와 또 부분적인 독지가(篤志家)들로부터 조금씩 후원을 받아 설맞이모임을 개최하는 등 어렵게 운영유지해오고있는 상황이다.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는 여러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전국적인 로인문예콩클에 나가서 금상, 은상을 수십차 수상하고 또 중앙텔레비죤에도 나가 조선족의 무용을 선보였으며 올림픽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을 하여 전국의 억만관중들에게 조선족로인들의 진취적이고 향상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로인문화제, 로년패션쇼 등 전국적인 조선족로인행사를 주최했고 북경시조선족운동회와 민속축제의 개막식공연, 문예공연 등에서도 큰몫을 맡음으로써 우리민족문화를 보급하고 전승하는데서 커다란 영향력을 일으켰다. 뿐만아니라 북경시 식수활동 등 공익활동에도 참가하고 또 당원활동도 적극 전개했다. 그리하여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 림시 당지부는 북경시민족사무위원회소속 협회 및 단위들중의 선진당지부로 평의선정되는 등 영예를 따내기도 했다.

로인협회의 어려움을 도와주고저 2015년에 월드옥타 리광석부회장을 리사장으로 십여명으로 된 후원회가 조직되여 공식후원을 시작했다. 지난해 리광석회장이 사유로 사임하면서 제2기 후원리사회를 맡게 되였다.

7일의 모임은 제2기 후원리사회 공식출범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했다. 리성순회장은 북경시 조선족로인기본상황과 조선족로인협회 활동상황을 소개하면서 각 계층 리더들이 로인사업을 돕는 선행에 적극 동참해줄것을 호소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로효행은 조선족사회의 지성인과 리더들의 미루어버릴수 없는 도의적인 의무이고 책임”이라고 말하면서 너도나도 북경시 조선족로인협회 후원자로 되여 도의적인 의무와 책임을 다할것을 표했다.

이날 북경시조선족기업가협회 리춘일회장, 중국조선민족사학회리사회 남용리사장, 전국조선족골프협회 전용태회장, 북경시조선족기업가협회 청년분회 강성민회장, 북경시 조양구 정협위원인 권충광, 기업인들인 김일, 윤길산, 장성환, 리충국 등은 로인문제는 누구나 도외시할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이자 우리의 책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도 지금은 중청년이지만 5년, 10년, 20년후에는 로인이다. 우리도 언젠가 조선족로인협회 대오에 가입하게 될것인바 조선족로인협회의 일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외면할수 없다.

우리는 아직까지 조선족로인협회의 존재에 대하여 사회적인 중시가 부족하고 인식이 따라못가고있다. 왜 로인협회를 후원해야 하는가? 그분들의 자녀들은 왜 나서지 않는가? 집에서 손자손녀나 잘 봐줄것이지 로인들까지 협회를 한답시고 자꾸 손을 내미는가?

안타까운 일이다. 조선족로인협회를 후원하는것은 어려운 로인 몇분의 생활을 도와주는 문제가 아니다. 로인들의 상호교류와 문체활동욕구 및 모임운영은 존중받아야 할마땅한것이지 비난받을 문제가 아니다.

조선족로인협회는 북경조선족사회에서 엄연히 큰 단체중의 하나로 존재하면서 민족문화전승에서 후대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고있고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지고있다. 북경조선족로인협회는 북경시조선족사회의 하나의 대표적인 단체이고 상징이므로 조선족사회는 힘을 모아 어떻게 하나 조선족로인협회를 뒤받침해서 지속적으로 존속하게 해야 한다. 만약 경비때문에 로인들이 활동을 못하게 되면 이것이말로 례의를 지키고 경로우대를 선망하는 우리 조선족사회의 망신이지 않겠는가!

이날 모임에 참가한 일행은 "백가지 선행가운데서 효가 으뜸이라 하였거늘, 로인을 효도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훌륭한 미덕이고 전통인데 우리 지성인들과 리더 기업인들이 앞장서 경로효행을 하자!”는데 뜻을 모았고 함께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 제2기 후원리사회가 출범을 선포하고나서 며칠사이에 이미 리사진들로부터 20만에 가까운 성금이 모금되였다. 이 성금은 조선족로인협회 활동실 제공, 로인협회 행사 등에 보태게 된다.

뜻을 같이해서 후원에 적극 동참해준 리사회 성원들에게 고맙고 더많은 사회지성인들과 기업인들이 경로후원선행에 동참해줄것을 간곡히 부탁하고싶다.

정유년 붉은 수탉의 해를 맞으며 새해벽두에 고고성을 울린 북경조선족로인협회 제2기 후원회가 북경조선족사회의 더 많은 조선족리더들과 지성인들의 참여하에 로인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큰 파워와 영향력으로 후배들에게는 본보기로 사회에서는 타의 귀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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