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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도 인간처럼 좋아하는 이성이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7.01.18일 08:33
-“수컷, 이성 취향ㆍ암컷 선호 순위 존재”

- 미국ㆍ캐나다 등 국제공동연구진 발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소개팅이 아닌, 각각 두 사람 이상의 남성과 여성이 만나는 미팅의 경우 마음에 드는 짝을 선택할 때 남성들이 특정 여성에 쏠리는 경우를 이따금 보게 된다.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녀’가 인간 세계뿐 아니라 초파리<사진> 같은 작은 곤충 세계에서도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미국 워싱턴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초파리 수컷도 엄연히 ‘취향’이 있으며, 이를 반영해 짝을 고른다. 연구진은 유리관에 수컷 초파리 한 마리와 암컷 두 마리를 넣고, 수컷이 둘 중 어떤 암컷과 짝짓기를 하는지를 살폈다. 상대 암컷을 바꿔 가며 여러 차례 실험을 반복한 결과 암컷 10마리에 대한 이 수컷 초파리의 선호도를 1~10순위까지 나열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른 수컷 초파리로 같은 실험을 한 결과 이 수컷 역시 10마리 암컷을 선호하는 순서가 분명히 존재했다. 더욱이 두 수컷이 선호하는 암컷의 순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초파리 세계에서는 ‘제 눈에 안경’이 아니라 엄연히 ‘인기 암컷’과 ‘비인기 암컷’이 있다는 셈이다.

연구진은 “수컷 초파리가 어떤 암컷을 좋아하는지 순위를 정했고, 이 순위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고전적인 이론에서는 암컷이 까다롭게 짝을 선택하고 수컷은 암컷 선택에 까다롭지 않다고 설명하는데, 우리는 수컷도 분명히 ‘선택’을 한다는 것을 보이고 싶었다”고 연구의 계기를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수컷에게 유독 인기가 없는 암컷 초파리가 다른 암컷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확인했다. 초파리는 상대의 페로몬을 통해 짝짓기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연구진이 이 페로몬을 분석한 결과 인기가 없는 암컷은 특정 물질을 유독 많이 분비하며, 이 분비물이 수컷을 쫓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17일 자)에 게재됐다.

ken@heraldcorp.com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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