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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난치병 치료 위해 4년간 자식 3명 낳은 부부

[기타] | 발행시간: 2017.01.20일 09:01

[인민망 한국어판 1월 20일] 2007년, 젊어서 열심히 노력해 돈을 벌고 싶었던 좡웨이샹(莊偉詳, 25세)은 고향인 광둥(廣東) 마오밍(茂名)을 떠나 선전(深圳)에서 일을 했다. 그는 한 공장 사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한 해 동안 그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꿈도 꾸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게 되었다. 고향에 한 번 돌아왔다가, 시장의 옷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에 첫눈에 반하게 되었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연애하다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게 되었다. 2년 후, 큰딸 첸첸(倩倩, 가명)이 태어났다. 하지만 그들은 첸첸을 위해 4년간에 걸친 ‘육아 전쟁’을 치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잇따라 아들을 낳으며 4년간 3명의 자식을 출산하게 되었다.


첸첸의 탄생은 온 가족에게 기쁨 그 자체였고, 막 태어났을 당시 좡웨이샹은 매일같이 딸을 안고 돌보느라 밤새는 줄 몰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생후 6개월 정도부터 얼굴색이 눈에 띄게 이상해지고 무서울 정도로 노랗게 변했어요. 정상적인 아이들과는 확연히 달랐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첸첸은 지중해빈혈(thalassemia)로 확인됐다.


딸을 데리고 선전(深圳)을 전전하며 치료한 후, 의사는 좡웨이샹에게 장기적으로 수혈이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전해주었다.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진행하는 것이고, 조혈모세포의 가장 좋은 이식 형태는 형제자매간의 제대혈 기증이라고 설명했다. 부부는 이런 상황을 알게 되자마자 바로 동생을 낳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첫째 아들의 제대혈은 첸첸의 것과 일치하지 않았다. 결코 포기하지 않은 좡웨이샹 부부는 바로 세 번째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1년 후, 첸첸의 둘째 동생이 태어났다. 그러나, 둘째 동생의 제대혈도 첸첸의 것도 일치하지 않았다. 딸의 치료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두 명의 아들까지 길러야 하는 상황에서 부부는 네 번째 아이의 임신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1년을 망설였지만, 이식수술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에 그들은 다시금 ‘동생 만들기’를 시작했다. 2014년 말, 이 가족은 셋째 아들을 맞이했다. 다행히도 셋째 아들의 제대혈과 첸첸의 것과 일치해, 동생 출산 시 채취한 제대혈을 광둥성 제대혈은행에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 상태에서 1년 동안 보관한 후, 2016년 6월 24일 광둥성 제대혈은행의 관계자가 광저우(廣州)에서 선전 어린이병원까지 보내 주었다. 비록 미래에 대한 부담은 매우 크지만, 이 가족에게 있어서 수술의 성공은 무엇보다 가장 좋은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이는 80허우(80後, 1980년대 출생자)인 부부에게 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벌인 ‘출산 전쟁’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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