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지난 3년간 중국 춘절(春节, 설) 연휴 기간 폭죽먼지가 가장 심한 도시는 선양(沈阳)과 후허하오터(呼和浩特)인 것으로 나타났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74개 주요 도시 중 섣달 그믐날부터 대보름 다음날까지의 시간당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에 따르면 2014년에는 후허하오터가 777㎍/㎥로 가장 높았으며 2015년에는 선양이 896㎍/㎥, 2016년에는 후허하오터가 957㎍/㎥로 가장 높았다.
섣달 그믐날부터 음력 초하루까지 범위를 좁혀도 순위는 이와 같았다.
'스모그 수도'로 악명 높은 베이징의 경우에는 2015년 413㎍/㎥, 2016년 699㎍/㎥를 기록해 각각 8위, 4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 왕징(望京)의 대안지역으로 부상한 옌자오(燕郊)가 속한 허베이(河北) 랑팡(廊坊)시는 2015년 451㎍/㎥, 2016년 702㎍/㎥로 각각 7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베이징 정부는 "올해 대기오염 오렌지색, 빨간색 경보가 발령되면 관할 지역 내 폭죽 판매, 배송, 터뜨리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