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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인의 판이한 처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1.28일 07:57
며칠전 식당에서 전에 이웃으로 지내던 남자를 만났는데 우울한 표정으로 혼자서 술을 마시는것을 봤다. 얼굴도 초췌했다. 웬 일인가 물었더니 열흘전에 안해가 가출했다는것이다. 원인은 남편이 돈 벌어보겠다고 식당을 세 맡고 경영하다 5만원돈을 밑졌기때문이란다.

“참 리해가 안된다우. 빚도 안 지고 자기 돈으로 하다가 밑졋는데 글쎄 자식도 남편도 버리다니? 어찌보면 사람보다 돈을 더 중히 여기는 녀자와 일찍 갈라지는것도 괜찮다고 자꾸 자기 위안하오. 하지만 그래도 속상하지 않을수가 없는거요.”

문득 4년전에 황홀한 부자 될 꿈으로 20만원 돈을 떼운 한 남자의 안해 처사가 떠올랐다. 여기저기서 리자돈을 맡아서 남방에 가서 기업을 꾸리겠다고 떠난 남편이 글쎄 돈을 사기당하고 보름만에 집에 들어섰다. 그때 남편은 김빠진 공처럼 풀이 죽어 집에 들어섰다. 안해한테 미안했고 안해가 크게 야단치리라 짐작하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안해는 “여보세요, 그까짓 돈이 다 뭔가요? 무사하게 돌아왔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요.빚은 애써 갚으면 되는거지요.”라고 위안했다.

비록 소박한 몇마디 말이지만 남편에게는 새 희망이고 신심을 주었다.그 후 남편은 출국해서 돈 벌고 안해도 닥치는대로 일하면서 돈을 벌었다. 이들은 3년만에 빚을 다 갚았다.

요즘 사는 세상을 보면 남자한테 돈이 있으면 붙어있다가도 일단 경제난이 있거나 불행한 일이 생기면 “에라 녀자가 어데 가서 못 살아서 내가 이런 마음고생 해?” 하면서 훌쩍 떠나는 녀자들이 적지 않다.

한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어떤 역경이나 좌절이 닥쳐와도 그것을 이겨낼줄 알아야 하며 또한 남편한테 고충이 생겼다면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는것이 녀자의 옳바른 처사라 생각한다.

/박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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