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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학자 "반기문 대선 불출마, 韓 정치 불균형 심화"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2.02일 10:07

【신징바오(新京报) 2월 2일 기고문】

왕위안서우(王元涛) 학자

"반기문 대선 불출마, 韓 정치 불균형 가중시킬 것"

2월 1일, 반기문이 한국 대통령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포했다. 한국 언론이 곧바로 우려한 부분은 차기 대통령선거가 아마도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점이었다. 왜냐하면 오로지 반기문만 우파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의 불출마는 반드시 한국 정치의 불균형을 한단계 더 가중시킬 것이다.

반기문은 기자회견에서 대선에 불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 정계의 편협한 이기주의에 지극히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이같은 편협한 이기주의가 사실 존재할 수 있지만 그의 태도는 여전히 고위급 공무원의 심리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여태껏 정치가로서는 부적합함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정치가의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은 바로 이같은 '편협한 이기주의'와 싸우는 것이며 심지어 비방과 칭찬, 성공과 실패도 계산하지 않아야 한다. 설령 미묘한 변화라도 큰 성과를 의미한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 투명하고 자동적으로 성숙한 환경이 눈앞에 놓인 다음에 마음대로 일하기 좋게 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소아병(幼稚病)'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초기의 긍정적 생각에 따르면 '유엔 전 사무총장'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낀 반기문의 귀국 후 대선 출마 과정은 꽃이 만발한 길이어야 했지만 사실은 매우 냉혹했다. 동생과 조카의 뇌물 스캔들은 무한대로 확장됐고 자기 자신이 뇌물을 받았다는 스캔들도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반기문은 "가짜 뉴스와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라고 한탄하며 그를 견디지 못하게 만들었다. 반기문은 정치 씨름판에서의 야만함과 추악함에 있어 준비가 거의 부족했다.

사실 반기문이 귀국해 한국 땅을 밟은 후 보인 일련의 세부적 행동은 이미 반기문이 대통령 자리를 넘볼 힘이 없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반기문은 공항 편의점에서 프랑스산 생수를 골랐다가 보좌진의 주의를 받고서야 국산 브랜드로 바꿨다. 프랑스산 생수를 마시는 것은 결코 어떠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같은 교체는 반대로 사람들로 하여금 넘기기 힘든 구실을 드러냈다. 가장 재난적 성격의 행위는 경기도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노인에게 죽을 먹여줄 때 얼굴에 죽을 흘린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반기문은 가장 기본적인 참모진 구성조차 제대로 못했음을 증명했다.

반기문의 대선출마를 초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인 문재인과 그의 주요 경쟁자인 이재명, 안철수 모두 동일한 진영에서 생겨났고 대선에 앞서 문재인은 이 중 최소 1명과 정치적 융합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문재인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한단계 더 커진다.

사실 보수세력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통해 2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가장 기본적인 정치적 시계추 효과에 따라 이번에는 좌파 진보세력이 집권해야 한다. 다만 박근혜가 '최순실 게이트'에 말려들며 우파세력은 완전히 붕괴를 일으켰고 한국의 향후 대선판국은 분명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렸다.

장기적으로 보면 반기문의 대선 불출마는 민주정치의 양호한 발전에 있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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