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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검이 약속깼다'…대면조사 일정 불투명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2.08일 12:12
朴대통령 대면조사 앞두고 특검과 막판 힘겨루기

'조사 거부' 관측에 "대통령이 대면조사 약속" 선긋기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청와대는 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일부 언론이 대면조사 일정·장소가 확정됐다고 보도하자 "특검을 어떻게 믿느냐"면서 강력히 비판했다.

청와대는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이 언론에 관련 내용을 흘리면서 '여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언론은 전날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9일 청와대 위민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면조사와 관련해 특검 측과 얘기가 거의 다 된 상황에서 날짜 문제부터 약속이 깨진 것"이라면서 "특검이 특정 방송에 계속해서 유출한 것에 대해 매우 격앙돼 있으며 일각에서는 특검과 대화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는 말도 나올 정도로 특검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특검이 이런 식으로 대면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리크하면 더는 협상을 못 하고 대면조사 일정 등에 관한 협의사항이 원천무효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가 이처럼 강하게 특검을 비판함에 따라 대면조사 일정협의는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검은 전날 브리핑에서 조사 시점을 "10일 언저리"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이 언론 유출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한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고 대면조사 일정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특검 대면조사를 거부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 조사는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보수성향 인터넷TV와의 인터뷰에서 "특검 조사에는 임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청와대가 특검을 비판하는 배경에는 대면조사 이후의 상황까지 감안해 막판 힘겨루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이 대면조사에서 뇌물수수 혐의 입증을 위해 고강도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무엇보다 청와대는 특검이 대면조사 이후 관련 내용에 대한 여론전을 통해 '대통령 뇌물죄' 프레임을 굳힐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면조사 일정도 흘리는데 조사 후에 특검이 얼마나 여론 장난을 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그동안 나왔던 특검발(發) 각종 언론보도에 대한 박 대통령 측의 깊은 불만이 깔렸다는 지적이다. 특검이 언론에 의도적으로 피의사실을 흘리면서 박 대통령을 흠집 내고 있다는 것이 박 대통령 측의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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