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의 한 지방마을에서 길이가 32m나 되는 김밥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카야마현 비젠시는 입춘을 맞이해 '가장 긴 김밥'(のりまき) 만들기에 도전해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기록 31.84m보다 긴 31.98m의 김밥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 24명과 지역주민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200장과 쌀 18kg, 붕장어 등의 부재료 10kg이 소요됐고, 이렇게 만들어진 김밥은 기록 측정 후 참가자와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돼 즐거움을 더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지역 초등학생 야마자키(12)양은 "김밥을 말 때 어려웠지만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로 일본에서 가장 긴 김밥을 만들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 기록은 지난 2015년 전남 고흥군에서 만든 길이 1.3km의 김밥이며, 고흥군 측은 거금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김 2만1000장과 지역에서 생산한 쌀 600kg을 써 세계기록을 세웠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