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삭망주기를 한달의 기준으로 하는 력법의 하나인 음력이 일찍 1910년대로부터 일본에서 페지되기 시작하여 달력에 음력이 양력과 함께 기재되는 경우가 아주 적다.
음력(旧歴)이라는 언어가 아직도 존재하고있는 일본이지만 구정(旧正月)이라는 단어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것은 2010년부터라 한다. 즉 중국관광객들이 일본에 몰려들기 시작한 해이다.
요즘에는 춘절이라는 말도 일본인들속에서 통하게 된다. 그만큼 음력설에 중국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많이 들어온다는것을 말한다. 해마다 춘절 일주일전부터 여러 매스컴들이 중국관광객인수를 예측하고 그들에 대한 인바운드(旅游业) 대책과 매너(举止)에 대해 의론하는것이 최근 몇년간의 흐름이다.
일본관광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춘절에는 13만 8236명, 2015년에는 35만 9100명, 2016년에는 49만 8900명에 달하는 중국관광객들이 일본에서 음력설련휴를 보냈다고 한다.
또 2014년부터 중국관광객들의 대명사로 정착하기 시작한 바쿠가이(爆買い, 爆买)라는 용어가 2015년 년간 일본류행어 대상을 받을 정도로 큰 화제거리가 되였다.
세금제도에 의한 가격의 차이와 면세제품에 대한 일본정부의 확대정책에 의해 일부 화장품, 전기밥솥, 보온물병, 온수변기(马桶), 건강식품, 종이기저귀 등을 중국 국내에서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살수 있다는것은 소비자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챤스인것이다.
화장품과 같은 가벼운 상품을 사람당 몇십세트씩 사고 심지어 온수변기를 자기용과 선물용으로 두개이상 사는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종이기저귀를 몇달분씩 사서 가는것도 흔히 볼수 있는 현상이다.
따라서 중국단체관광객을 맞는 일본의 영업단체들은 중국어스탭을 늘이고 중국말로 된 포스터를 만들고 관광객들이 지나간 뒤정리를 하는 등 땀흘리는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야말로 즐거운 비명이다.
반갑게만 느껴지는 중국손님들이 아니였다.
일본국내 소비자들의 소비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것이다. 왜냐 하면 한해 생산량이 정해진 정황하에서 분유와 종이기저귀와 같은 인기상품에 대한 구매제한을 하지 않으면 국내소비자들의 일상에 결품현상이 나타나게 되기때문이다.
바쿠가이로 일본경제에 큰 공헌을 하면서도 뒤소리가 따르는 중국관광객들.
제일 뚜렷한 세가지 요소가 바로 쓰리기문제, 줄서는 문제, 목소리 높은 문제이다.
그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해보았다.
쓰레기문제: 집단생활의 첫 시작인 유치원때부터 쓰레기봉지를 착용하거나 쓰레기분별을 익히는 일본교육과는 전혀 다르기때문이라 한다.
줄서는 문제: 거의 대부분의 경우 “여기까지”라는 주최측의 지시대로 줄을 서서 기다리면 무난하게 순서가 돌아오는 일본의 줄서기문화와는 달리 다그치고 앞질러서 기다리지 않으면 순서가 차례지지 않을수도 있는 대국의 사정이라 할가.
목소리 높은 문제: 언어구조와 발성구조에서의 중일 언어의 차이, 넓은 땅덩어리에서 사는 자유분방함이 있기때문이라고 “좋게” 생각한다 .
하여간 해마다 음력설후이면 중국관광객들에 대한 여론이 매일이다싶이 텔레비죤토론프로에서 방송되고 가끔은 중국인들에 대한 잘못된 판단이 오해된 형태로 전달되기도 하였는데…
올해에는 확실히 다른 새로운 뉴스가 전달되였다.
올해 음력설 중국관광객들의 려행방법이 달라졌다는 뉴스이다. 쇼핑에 치우쳤던 려행이 바쿠가이가 아닌 일본문화에 대한 견학으로 바뀌였다 한다.
눈에 띄는 추세가 개인려행이 단체려행을 대체했다는 점이다.
개인려행인것만큼 흥취가 강조되는 려행내용이다. 례를 들면 일본의 천연온천, 세계유산, 기모노(着物)입기체험, 떡치기체험, 스키체험, 건강물리치료법체험, 후지산등산, 다도(茶道)체험 등등 체험형의 려행이 주류를 차지하였다 한다.
특히 인상적인것은 애니메이션영화의 성지(聖地)체험려행이다. 작년에 일본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영화 “너의 이름은”에서 나오는 스가신사(須賀神社), 요츠야(四谷)역, 이도모리호(糸守湖)의 모델인 스와호(諏訪湖) 등 곳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이 특별히 많았다.
다음은 일본의 깨끗한 공기를 메인(主页)으로 하는 “페세척(肺洗浄)” 려행이다. 심호흡을 하면서 자연을 감상하는 모습이며 후지산공기통졸임을 구입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텔레비죤화면에서 볼수 있었다.
즉 려행방식의 변화에 따라 쇼핑도 변화되고있는것이다.
공무원려행 감소,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중국정부 관세제도의 변화, 특히 물질적향수보다도 정신적향수에 대한 갈망을 동반한 관광목적의 변화라고도 볼수 있는 락관적인 시대의 흐름인것이다.
“공기가 맑고 자연이 아름다우며 써비스가 친절하여 어디 가나 마음이 편하다”라고 대부분 관광객들이 일본에 다시 오고싶은 원인을 뽑고있다.
아키하바라(秋葉原)와 긴자(銀座)거리에서 흔하게 볼수 있었던 바쿠가이의 옛 풍경이 그리울 정도로 뚜렷하게 바뀌여가고있는 모습들, 물건이 아닌 문화와의 접촉으로 려행의 의미와 층차를 높여가고있는 중국관광객들이다
참으로 반가운 뉴스이다.
/리홍매 일본특파원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