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우이그의 축구경기장. (현지 매체 캡쳐)© News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앙골라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압사사고가 벌어져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앙골라 우이그의 축구경기장에서 산타 리타 데 카시아와 헤크레아티부 데 리볼루와의 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수용인원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밀려 들어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부상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경기장이 이미 꽉 차 있는데 수백 명의 팬들이 진입을 시도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경기장 안에 표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헤크레아티부 데 리볼루 구단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경기장 밖에 있던 팬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오려 하면서 여러 사람에 밀려 경기장 문이 열렸다. 그 과정에서 몇몇 사람이 넘어졌고, 군중들에 의해 짓밟혔다"고 밝혔다. 이어 "앙골라 축구 역사상 전례없는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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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