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올해 주력 스마트폰과 인공지능·로봇 첨단기술 대거 전시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2017년을 장식할 첨단 모바일 제품들이 바로셀로나로 몰려들고 있다.

27일부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 LG·소니·화웨이 등 신제품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들이 올해 출시할 주력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를 대거 공개한다. 인공지능과 로봇,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융합기술도 선보인다.

(사진=GSMA)

GSMA 수석 마케팅 책임자 마이클 오하라는 "지난 30년간 모바일은 새로운 통신 기술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기초가 되는 현상으로 진화 했다"며 "2017년 MWC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모바일이 어떻게 사용되고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MWC 2017에는 구글, HTC, 화웨이, 인텔, 레노보, LG,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삼성, 소니와 같은 글로벌 기술 브랜드를 포함해 2200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한다.

O2, 보다폰과 같은 통신사는 물론 포드, 벤츠, 폭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브랜드들까지 참여한다.

올해의 기조연설자로는 '포켓몬고'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나이언틱 CEO 존 행크,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 노키아 CEO 라지브 수리가 선정돼 연단에 오른다.

LG전자 G6 콘셉트

삼성전자는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 예정일이 순연되면서 대신 아이패드의 라이벌인 갤럭시탭S3(Galaxy Tab S3)를 공개한다. 9.6인치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20 칩셋,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및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지문인식센서를 장착하고 삼성전자 태블릿 최초로 USB 타입 C포트를 적용했다. 스타일러스펜(S펜)이 번들로 제공되며, 블루투스,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으로 출시된다.

소니는 5.5인치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플래그십 엑스페리아X 시리즈를 비롯해 중저가폰 등 5종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8:9 화면비를 가진 베젤리스 엣지 투 엣지(edge-to-edge)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6를 공개한다. 세계 최초의 모듈폰으로 눈길을 끌었던 G5는 수율과 공급 문제 등으로 포기하고 자사 최초의 일체형 배터리, IP68 등급의 방수·방진,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5.7인치 QHD(1440X2880) LCD 디스플레이 패널, V20에 적용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32비트 하이파이 쿼드댁(DAC),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인 어시스턴트 등을 탑재하고,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HTC

급속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는 라이카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적용한 P9 후속 모델 P10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삼성 갤럭시S7과 유사한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P10과 P10플러스 2종으로 출시된다.

대만 HTC는 지난 1월 공개한 5.7인치 쿼드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U Ultra'와 함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주목을 받고 있는 'One M10'을 출시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MWC 2017 행사장에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퀄컴 스냅드래곤 820, 3000mAh 배터리, 지문인식 스캐너,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One M10'은 이르면 3월 말쯤에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최근 중국시장에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노키아6를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 '부활'을 예고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핀란드 업체인 HMD Global이 소유한 노키아 브랜드를 활용해 중국 가전회사인 FIH Mobile을 통해 내놓은 제품이다. 노키아는 안드로이드 누가 버전을 탑재한 18.4인치 스크린의 새로운 태블릿과 또다른 스마트폰 노키아3, 노키아6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설의 피처폰으로 명성을 누린 '노키아 3310'이 재해석의 과정을 거쳐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05년 단종된 '노키아 3310'은 전 세계적으로 1억2600만대가 팔렸다.

(사진=GSMA)

애플은 역시 참석하지 않는다.

한편 이번 MWC 2017에서는 모바일 기기 외에도 인공지능과 무인 드론,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로보틱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비롯한 첨단 기술도 대거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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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