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마을 주민 사이에 토지 사용권 문제로 분쟁이 발생했다.
‘중재인’ 차이주허 씨가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가운데 차이 씨는 양측 가족과 전화통화를 하며 해결 방법을 찾는다. 결국 양측은 구두로 합의하기에 이른다.
분쟁이 해결된 후에 마을 사람이 차이 씨에게 담배를 건넨다.
‘칭펑 중재인’ 사무실
차이 씨는 분쟁을 해결하러 시골로 갈 때마다 이미지 관리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며 전문가다운 단정하고 깨끗한 옷차림을 고수한다.
분쟁 조정 과정 중 차이 씨는 종종 이런 어색한 장면을 맞닥트리곤 한다. 하지만 그는 여태까지 포기한 적이 없다.
한가할 때면 차이 씨는 늘 법률지식을 공부한다.
시골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가끔 담배가 가장 좋은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7일] 올해로 65세인 차이주허(柴珠和)는 젊었을 때는 군인으로, 퇴역한 이후에는 저장(浙江)성 장산(江山)시 탕위안커우(塘源口)향으로 돌아와 향진(鄉鎮)의 간부로 일했었다.
2010년 그는 탕위안커우향 정부에서 퇴직한 후에 시골마을로 깊숙이 들어가 마을 주민들의 분쟁을 전문적으로 조정해 주는 ‘중재인’이 되었다.
차이씨는 마을 주민들의 분쟁 해결에 대한 경험이 많다. 먼저 첫째 날 당사자를 찾아가 상황을 파악한 후 이치를 알려주며 설득한다. 이렇게 하면 이튿날의 중재 업무가 한결 쉽게 이루어진다.
2013년 4월, 차이주허 씨가 탕위안커우향에 ‘칭펑(清風) 중재인’ 사무실을 설립하였다. ‘칭펑 중재인’ 사무실이 설립된 이후로 90여 건에 달하는 분쟁을 해결하였고, 이로 인해 시골 마을의 범죄 사건 발생도 많이 감소했다.
이 마을의 벽돌 하나 풀 한 포기까지 구석구석 깊은 정이 들어 있어 분쟁 조정하는 업무가 비록 고생스러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달릴 힘만 있다면 기꺼이 달려가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