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판샹 씨는 매일 아침 7시에 동료들과 작업준비를 시작해 오후 5시 반까지 일을 한다.
연뿌리 채집기 두 대와 작은 배 한 척으로 이렇게 3.5묘(畝, 면적 단위: 1묘는 약 666.67㎡) 남짓한 연뿌리 연못에서 4인 1조로 작업을 하며, 대개 3일이 걸려서야 작업이 끝난다.
두 사람이 앞에서 채집기를 조작해 연못 바닥에 가라앉은 연뿌리를 건져낸다. 다른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배를 젓고 한 사람은 연뿌리를 주워 눈처럼 뽀얀 연뿌리를 광주리에 담는다.
매일 아침 첫 일은 ‘얼음 깨기’다. 얼음을 깨지 않으면 기계도 배도 움직일 수 없다.
이들은 유독 큰 연뿌리를 건질 때마다 환호한다.
건져낸 연뿌리는 씻어내어 머리와 꼬리 부분을 제거한 뒤 포장된다.
닝판샹 씨는 “연뿌리 캐는 법을 알려고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수제자를 모집하고 설비도 더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7일] 매월 8월에서 다음 해 5월은 연뿌리를 캐는 계절이다. 중국 지난(濟南)시 장추(章丘)현 슈후이(秀慧)진 화자(華家)촌의 넓디넓은 연못에 ‘프로’ 연뿌리 채집꾼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추위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양손으로 몇 십 센티미터나 되는 진흙 속 연뿌리를 캐내어 생계를 잇는다.
‘연뿌리 캐기’는 힘들고 지저분한 일이지만 이들이 매일 버는 수입은 300위안 이상, 월 수입은 1만 위안이 넘는다고 한다.
연뿌리를 캐는 닝판샹(寧凡祥) 씨가 바로 이런 ‘프로’ 채집꾼이다. 오십이 넘은 그는 지난 7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고 한다. (번역: 유영주)
원문 출처: 제노망(齊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