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연변푸더(延边富德)에서 활약해온 한국인 공격수 하태균(29)이 팀을 떠난다.
왕이스포츠(网易体育)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연변푸더는 지난 21일 저녁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하태균과 협의 끝에 상호간의 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K리그 수원 블루윙즈에서 활약하던 하태균은 지난 2015년 2월 연변푸더에 입단한 후 중국 2부리그에서 26골을 넣어 리그 우승과 슈퍼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연변 현지 축구 팬들은 하태균의 이같은 활약에 열광했고 그의 성을 따서 '하신(河神)'으로 부르기도 했다.
하태균은 지난 시즌에도 25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잔류에 공헌했다.
하태균은 원래 연변푸더와의 계약이 1년 남아 있었지만 연변푸더가 새로운 외국인 용병을 영입하며 리그 용병 보유 상한선 규정에 걸리자 부득이하게 하태균과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변푸더 측은 "하태균이 팀에 공헌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 이후 선수생활이 아름답고 순탄하기를 바란다"며 그의 2년간의 공헌에 감사를 표시했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하태균은 K리그로 복귀하거나 중국 2부리그 팀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