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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자주 먹으면 내성 생긴다? 진통제의 진실 혹은 거짓

[기타] | 발행시간: 2017.02.23일 12:45

회사원 A 씨는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을 호소합니다. 동료가 진통제를 권했지만 A 씨는 진통제 복용은 조심스러워합니다. 이후에 정말 약이 필요할 때 듣지 않을까 걱정 때문입니다.

생리통을 겪는 여성 중에서도 약을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길까 봐 아픈데도 꾹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는 것일까요? 오늘 SBS '라이프'에선 진통제에 관한 진실을 파헤쳐봅니다.

■ 진통제에도 종류가 있다

진통제의 내성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진통제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먼저 진통제는 가장 크게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누어집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병원에서 처방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모르핀', '메타돈' 등의 의존성이 큰 진통제입니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우리가 흔히 약국에서 사 먹는 진통제의 모든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해열진통제와 소염진통제가 있습니다. 여기에 효능을 높이기 위해 카페인 등 보조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복합 성분 진통제가 있습니다.

■ 진통제를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전문가들은 "일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없고 내성이 없다"고 말합니다.

진통제로 인한 내성은 마약성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진통제를 장기 복용했을 때만 나타납니다.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처럼, 카페인도 중추신경에 강하게 작용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습관성과 의존성을 일으킵니다.

커피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커피는 마실수록 의존하게 되고 양도 점점 늘어납니다.

진통제에 카페인이 들어가는 이유는 해열 진통제의 주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체내 흡수를 돕고, 더 작은 양의 진통 성분으로도 빨리 약효를 내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외에 우리가 평소에 가정상비약으로 사놓는 비마약성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해열진통제는 중독성이 거의 없고 내성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사실 마약성 진통제도 의료용 통증 조절의 목적으로 쓰는 한, 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의 통증을 조절하는 범위에서 내에서는 양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에 의한 탐닉이나 중독 증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 오래 참다가 더 힘들어진다…타이밍도 중요

진통제를 복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기적으로 오는 다음 통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따라서 통증을 억지로 참고 견디다가 어쩔 수 없는 순간에 먹는 식으로 복용하게 되면, 통증 조절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너무 견디지 말고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평소 먹던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다면 내성이 생긴 걸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내성보다는 통증 자체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성이 생긴 것이 아니라 통증의 강도가 이전보다 더 심해져서 평소에 먹던 양으로는 잘 듣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진통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직접 병원을 찾아 정확한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진통제도 골라 먹는다…나와 맞는 것은?

그렇다면 어떻게 어떤 진통제를 복용해야 통증을 가장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까요? 미국, 영국 등에선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통제 성분을 대부분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약국에 가서 가장 친숙했던 진통제 이름을 대며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복용하려는 약의 성분이나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더욱 적고요.

그러나 약국에서 비마약성 진통제를 고를 땐, 염증 여부 등 통증 양상과 건강 상태에 따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 해열 성분으로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일 성분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고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이 복용해도 될 만큼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과다 복용했을 경우,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합니다.

△복합 성분 진통제

대표적으로 삼진제약의 '게보린'과 종근당의 '펜잘', '사리돈'은 아세트아미노펜을 기반으로 무수 카페인, 이소프로필안티피린 등이 들어있는 복합 성분의 진통제입니다. 여기에 펜잘은 디아놀(뇌혈관을 축소해 머리를 맑게 하는 성분)이 추가됩니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위장이 약한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위산이 분비돼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주로 카페인이 추가된 경우가 많아,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소염진통제)

소염진통제는 통증 조절과 함께 항염증 효과가 있어 치은염 등 염증을 동반한 통증에 효과적입니다. 생리통에도 효과가 좋은데, 특히 생리가 주기적이라면 생리를 시작하기 1~2일 전에 미리 먹으면 생리통을 유발하는 물질을 미리 억제하기 때문에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이엘의 '아스피린'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대표 상품입니다. 아스피린은 혈액의 응고를 막아 심혈관 질환이나 심근경색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비타민 복용하듯' 챙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부작용이나 주의사항도 많습니다. 15세 이하의 어린이나 천식,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 아스피린을 복용할 때는 꼭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송희 / 디자인: 정혜연)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출처: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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