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은 우리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땀 색깔에 따라 원인 질환을 유추해볼 수 있다.
[헬스조선] 색깔에 이상이 생기면 원인 질환을 추정하고 진단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 DB
땀은 투명한 것이 정상이다. 간혹 옅은 노란색 땀이 날 수 있는데, 이는 콩팥 기능이 떨어졌거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자고 일어났을 때 베개나 옷에 노랗게 땀이 배어 있는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갈색이나 녹색 땀이 날 때도 있다. 이때는 간 기능이 떨어진 것일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진 간부전 환자는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담즙이 섞여 나와 갈색이나 녹색 땀이 날 수 있다.
붉은색 땀을 흘릴 때는 복용한 약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리팜핀'이나 '퀴닌' 같은 결핵약을 복용했을 때 붉은 땀을 흘린다.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술을 마셨을 때는 땀의 색이 더 진해진다.
땀샘 자체가 변형됐거나 지질대사에 이상이 있을 때도 노란색, 녹색, 푸른색, 검푸른색 등 다양한 색의 땀이 날 수 있다. 이때 증상이 심하면 항생제 치료를 하지만, 옷에 착색된다는 불편함 외에 건강 자체에 큰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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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잠잘 때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도 건강을 진단해봐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자는 도중에 저혈당을 경험하면 땀을 많이 흘린다. 자율신경기능 이상이나 종양, 폐결핵 등의 질병이 있을 때도 자는 중 땀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흘릴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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