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캔만 마셔도 하루 당분 권고량의 절반 정도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 판매 중인 19개 커피음료의 영양성분과 안전성 등을 검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커피음료의 평균 당류 함량은 21.46g으로, WHO(세계보건기구) 하루 섭취권고량(50g)의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함유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원F&B의 '덴마크 커핑로드 카페봉봉'(22.45g)이고, 당이 가장 적게 든 제품은 (주)한국음료 '조지아 고티카 아로마라떼'(13.78g)였다. 조사 대상 19종 중 300mL짜리 대용량 커피음료 4종의 당류는 각 25.15~33.67g로 하루 권고량의 절반이 넘었다.
한편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보다 캔 커피에 카페인이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19개 커피음료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99.39mg으로, 스타벅스의 카페라테(75mg·톨사이즈)보다 많았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실제 측정값이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고, 소비자시민모임은 해당 업체에 영양표시 수정을 권고한 상태다.
/ 헬스조선 편집팀
출처: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