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룡정 윤동주연구회에서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계렬기념행사의 일정으로 《백년의 기억 윤동주를 읽다》 특강회를 연변대학종합청사에서 조직하였다.
연변이 낳은 우리 민족 시인이며 세계적인 시인인 윤동주의 인문정신과 문학정신을 대를 이어 기림에 있어서 윤동주에 대한 보다 많은 대중들의 옳바른 인식이 따라서야 함이 하나의 과제로 나섰다. 이에 룡정 윤동주연구회에서는 윤동주를 대중화, 일반화 하기 위한 취지로 160명 시민참여를 동반한 특강을 마련하였다.
우리 민족의 사물놀이로 개막의 장을 열고 윤동주의 대표작 《또다른 고향》, 《그리운 고향》, 《자화상》, 《참회록》, 《별 헤는 밤》, 《쉬게 씌여진 시》 등 랑송을 펼치면서 윤동주의 삶과 시와 시대상에 대한 료해와 리해를 위한 전주곡을 울려주었다.이어 일본 교또 불교대학 문학박사인 시노무라 리에선생의 《일본에서 일고있는 윤동주의 붐》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룡정 윤동주연구회 김혁 회장이 《우리가 윤동주를 그리는 리유"》라는 제목으로 본격 특강을 진행하였다.
장편소설 《시인 윤동주》, 인물평전 《윤동주 평전》의 저자인 김혁선생은 역시 룡정태생의 문인으로서 유서깊은 조선족력사문화발상지인 룡정과 룡정이 낳은 민족시인 윤동주에 대한 숭경과 자부심 및 사명감을 안고 윤동주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였다.그는 윤동주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 일일이 답사하면서 수집 정리한 사진자료와 결부하여 윤동주가 살았던 일제암흑시대와 그속에서의 시인의 방황과 갈등과 저항, 주변인물에 대한 탐구와 그 영향 및 방대한 자료에 기초하여 윤동주를 알기 쉽게 다각적인 소개를 하였다.
윤동주는 식민지 암울한 현실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견주어 노래한 민족시인이며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시로 남겨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의 덕목을 가르치고있다.《죽을 때까지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갈망했던 시인은 시와 삶을 일치시켜온 본보기로서 100년의 기억으로 우리들속에 함께 하고있으며 또한 그 갈망은 세계인의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으로 메아리쳐가고있다.
김혁회장은 《자호할만한 시인이 우리 곁에 있다는것은 축복받은 일임을 명기하고 우리 모두가 윤동주를 사모하는 사람들로서 윤동주라는 하나의 별을 간직할 때 그의 시처럼 인생행로에서 〈발부리에 뭐가 채이더라도 눈을 바짝 뜨고 가면서〉 윤동주를 사랑하고 기억하고 함께 윤동주를 기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간곡한 부탁을 남겼다.
시민 참여자들은 여태껏 《윤동주》라는 이름과 《서시》를 알고있을뿐이였는데 오늘과 같은 이런 특강을 통해 우리 민족 시인의 빛나는 생애와 민족의 수난사를 함께 돌이켜보고 이런 위대한 시인이 우리 곁에 있다는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되였다며 윤동주를 더 많이 알고 알리는 일에 앞장설것이라고 감개를 토로하였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